[정상혁의 동북아 통신]중국 車업체들 "하이엔드 모델 개발이 살길"

정상혁 기자 ㅣ digihyuk@chosun.com
등록 2021.04.02 17:18

샤오펑의 'p7' 전기차 세단/트위터 캡처

중국 매체 싱다오환구망(星島環球網) 지난 30일 독일 주간지 슈테른(STERN) 기사를 인용해 "중국 자동차 메이커들이 국내외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하이엔드 모델 개발에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중국의 화웨이,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와 같은 IT기업들이 하이엔드 제품 개발을 통해 미국과 유럽을 맹추격하고 있고, 이것이 자동차 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디지털 기술과 쾌적하고 세심한 서비스를 결합한 하이엔드 자동차를 개발하는 것이 지리 자동차(吉利汽車), 상해 자동차(上海汽車)、웨이라이 자동차(蔚来汽車), 샤오펑 자동차(小鵬汽車)와 같은 메이커들의 새로운 목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자동차 회사들이 하이엔드 제품을 개발하는 이유로 이 신문은 급증하는 국내 중산층 소비자를 만족시킬 제품이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현재 중국 시장에서 성공한 사람이 타는 차로 여겨지는 메르세데스벤츠나 BMW를 대체할 제품을 개발하면 중국 브랜드에 대한 주목과 판매량이 동시에 상승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마지막으로 이 신문은 "중국 메이커들의 '하이 엔드' 공세는 '제14차 5개년 계획'의 '쌍순환(双循環)' 전략을 구현한 것"이라고 밝히고 "국내 시장에서의 성공과 동시에 미래 자동차 시장에서 성공의 관건이 되는 전기차, 인터넷, 자율주행 등의 기술을 확보해야 하는데 중국 업체들의 기술은 이미 세계 정상급"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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