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혁의 동북아 통신]영화 ‘냉혈광연’에서 삭제된 여주인공 판빙빙

정상혁 기자 ㅣ digihyuk@chosun.com
등록 2020.12.07 16:24

영화 ‘냉혈광연’에서 여주인공 ‘귀산연천’ 역을 맡았던 중국 여배우 판빙빙/바이두 제공.

지난 4일 공개된 중국 판타지 액션영화 ‘냉혈광연(冷血狂宴)’에서 주인공 판빙빙 (范冰冰)이 화면에서 삭제되고 그 자리를 다른 AI 배우가 대신했다.

이 영화는 소시대(小時代)시리즈로 유명세를 탄 소설가 겸 영화감독 구오징민(郭敬明) 작품으로 2016년 개봉한 ‘작적(爵跡)’의 두번째 시리즈다. 원래는 2018년 여름 ‘작적2’라는 타이틀로 공개될 예정이었지만 판빙빙의 거액 탈세 의혹이 제기되면서 개봉이 취소됐고 2년 후인 지난 4일에서야 겨우 인터넷으로 유료 상영됐다.

판빙빙의 얼굴은 일찌감치 트레일러와 포스터에서 삭제돼 있었지만 관객들은 그녀가 영상에서도 지워졌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판빙빙은 지난 2018년 봄 이중 계약서를 써서 고액의 출연료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탈세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이후 판빙빙의 탈세 혐의는 사실로 밝혀졌고 중국 세무국은 8억8000만 위안(약 1510억원)을 내라고 명령했다.

판빙빙은 탈세 파동 이후 두문불출하며 감금설과 망명설, 심지어 사망까지 불거졌고 최근에는 절치부심 출연한 미국영화 ‘355’의 개봉이 코로나로 연기되는 등 각종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최신기사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

          산업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