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병 구하기' 혈안된 민주당, 윤지오 구하다 낚인 악몽 잊었나?

임상재 기자 ㅣ limsaja@chosun.com
등록 2020.09.21 16:31


오늘 YTN 라디오에서 방송하기 전에 촬영하고 있습니다.


제가 방송으로 마주하는 상대들이 장경태 의원, 최민희 의원, 김남국 의원, 현근택 변호사 이런 분들인데 가장 여기서 보수에 가까운 분이 원래 현근택 변호사입니다.


제주도에서 공부 잘해서 올라와서 서울대 법대 나와서 변호사 됐습니다. 어떻게 보면 가재·붕어·개구리도 다 같이 잘 사는 세상보다는 노력하는 사람이 잘 사는 세상, 이쪽을 지향하고 있을 것 같은 분이고 실제로도 얘기해 보면 보수적 관점을 많이 갖고 있는 분이에요.


제가 봤을 땐 제주도 출신이 아니었으면 보수정당에 있었을 것 같아요. 그런데 4·3 유가족 후손입니다. 역사적인 관점에 있어서는 도저히 보수 쪽과 함께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라서 저한테도 몇 번 얘기하고 그랬는데, 이번에 추미애 장관 아들


변호를 맡게 되면서 정말 어려운 역할을 맡게 된 건데 현근택 변호사가 개인적으로도 이번에 방송을 몇 개 그만두게 됐고 이건 방송에서 잘못을 했다. 이런 문제가 아니라 추미애 장관 이야기만 거의 앞으로 한 달은 다룰 것 같은데,


'이해 당사자가 나와서 발언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 이런 인식이 있어서 본인이 즐겨 하던 방송도 일부 못 하게 되고 저는 제 주변 사람들이 항상 잘 됐으면 하는 마음이기 때문에 잘 일 마무리했으면 좋겠는데, 문제는 하태경 의원이랑 김웅 의원 이분들 저랑 엄청 친한 분들인데 이분들하고 서로 인신공격성 발언을 자꾸 주고받으니까 제가 가운데서 어쩔 줄 모르겠습니다.


사실 변호사가 하는 일이야 당연히 의뢰인의 입장에서 모든 걸 하는 것이겠지만 요즘 상당히 걱정됩니다.


그래서 저는 방송 나가면 현근택 변호사 자료화면 나올 때마다 꿀 먹은 벙어리처럼 있습니다. 친한 형님인데 뭐라 하지도 못하고 이번에 제가 지난주에도 말씀드렸지만 저희 국민의힘 쪽으로 제보가 너무 많이 들어옵니다. 신원식 의원님이 주 루트고요.


신원식 의원님에게까지 닿지 않는 젊은 사람들의 재보나 이런 것들은 하태경 의원이나 저한테 엄청나게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추미애 장관 같은 경우에는 아마 궁금할 겁니다.


우리 국민의힘에서 어느 정도까지 알고 있고, 어느 정도까지 진실 파악이 되어 있고, 어느 정도까지 문제 삼으려고 하는 것인지 진짜 골치 아플 텐데 당직 사병에 대한 인신공격을 하고 신원식 의원에 대해서 여러 가지 인신공격성 발언에 고소·고발하고 이럴 때부터 저는 사실상 휴전은 좀 어렵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추미애 장관 입장에서는 당연히 짜증이 나고 이러겠지만 이번에 대정부 질문하는 과정에서 보셨을 거예요. 추미애 장관이 "소설 쓰고 있네"라고 했던 몇 주 전과는 아주 다른 모습으로 이번에 저자세로 답변하는 모습 이런 게 있었고요.


그리고 대정부 질문하러 가기 전 날 페이스북에 올렸던 글을 보시면 방도가 없는 상황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게 무슨 말이냐면 이게 사과하고 넘어갈 단계는 지났다는 거예요. 왜냐하면 본인이 워낙 공격했던 사람이 많고 황희 의원 이런 분들 같은 경우에는 공익제보자에 대해서 지금까지 민주당이 어떻게 해 왔는지를 다 들어엎었습니다.


제가 이번에 민주당에서 체면 구긴 분들 다 열거해볼까요?


황희 의원 "범죄자인데 단독범이 아니다"라고 당직 사병 몰아붙였죠. 이런 식으로 따지면 윤지오 씨 주변에 서가지고 지켜 준다 그러고 국가 세금으로 지원하고 이렇게 했던 사람들은 뭡니까 도대체 그거 다 민주당 사람들 아닙니까?


윤지오 씨는 지금 캐나다로 가서 한국 경찰이 들어와서 빨리 수사 받으라고 하는데도 안 받고 그러고 있는 거 아닙니까? 본인들이야말로 공익제보자가 아닌 그런 사람에게 낚여서 실질적으로 허위 제보에 가까운 내용들 얘기했던 사람한테 낚여서 엄청나게 사람들 명예훼손하고 나라를 쑥대밭 만들어놨으면서 지금 그렇게 공익제보에 대해서 깐깐하게 구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황희 의원 같은 경우에는 이분이 SNS에서 무슨 발언 하든지 말든지 크게 사람들이 신경 안 쓰거든요. 근데 제 생각에는 그러다 보니까 이번에 스피커가 되기 위해서 아예 논란을 일으킨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되게 뜬금없는 메시지였습니다.


'단독범이 아니다' 이 말은 그리고 보면 김태년 원내대표가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했냐면 '야당발 지록위마'라는 말을 했어요. '야당발 지록위마'라는 것은 애초에 성립을 안 합니다.


'지록위마'가 어디서 나온 고사성어인지 보면요. 예전에 진나라 진시황 다음 황제가 호혜죠. 초한지 바로 직전이죠. 진시황의 아들 중에 하나였던 호혜가 황제가 됐는데 호혜가 조고라는 환관한테 둘러싸여서 조고의 위세가 드높아지고 조고가 호혜를 바보 만들고 물 먹이려고 자기 위세를 뽐내려고 했던 게 지록위마거든요.신하들 불러 놓고 호혜(황제) 앞에 사슴 한 마리 끌고 와서 '저거는 말이다' 이런 거예요.


'지록(指鹿)' 사슴을 가리키면서 '위마(爲馬)' 말인 것처럼 한다는 건데 사슴을 보고 말이라고 했으니까 얼마나 말도 안 되는 소립니까? 그런데 그거를 환관이 했는데 다른 신하들이 그 위세에 '말이 맞다'라고 황제한테 그런 거예요.


그러면은 이 '지록위마'라는 고사 자체가 어떤 이야기냐면 왕 지금으로 치면 대통령이죠. 그리고 그 주변에 간신배들 그리고 나머지 신하들 이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일이거든요.


지금 시점에서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입니다. 사실이 아닌 것은 사실이라고 씌우고 있는 게 뭡니까? 추미애 장관 아들에 대해서 오히려 여당 측 스피커들이 '아무 문제가 없다' 문제가 있는데 문제가 없다고 씌우고 있는 거 아닙니까?


그럼 '지록위마'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누구냐면요. 바로 본인들이에요. 민주당이에요. 그리고 애초에 야당이라는 건 권력이라든지 이런 게 없기 때문에 호가호위를 할 수가 없기 때문에 '지록위마'를 할 수가 없는 구조적인 문제가 있어요.


김태형 원내대표가 어디서 어떤 보좌관이 써준 건진 모르겠지만 고사성어를 잘못 배우셨습니다. 저는 이 상황에서 '야당발 지록위마'라는 건 애초에 형용 모순이다. '지록위마'는 여당에서 나올 수 있는 거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또 저랑 친한 분들이 요즘 왜 이러는지 모르겠는데 박성준 의원이 원내 대변인으로서 논평은 내면서 '추미애 장관 아들이 군복무한 것은 안중근 의사의 마음과 같다'라고 얘기했거든요. 세상에 누가 보면 추미애 장관 아들이 미국으로 따지면 빈 라덴 사살한 그런 정도의 무공을 세운 줄 알겠습니다.


지금 시점에서 추미애 장관 아들 서모 일병 대해 가지고 알려진 건 이병 갓 지나자마자 30일 가까운 휴가를 썼다는 것 정도 외에는 이분에 군에서의 행적이 알려지지 않았는데 이분이 뭐라고 안중근 의사의 마음과 대비되는 지점이 있는 것인지 굉장히 의아하게 생각하고요. 이런 언행들이 계속 나오는 걸 보니까 이거 조국 때 보다 심각한데? 이런 생각이 듭니다.


조국 장관 때만 해도 '조국이 안중근이다' 이런 얘기 안 나왔잖아요. 지금은 이거 보면  별의별 얘기 다 나온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이게 원내 대변인 논평이었기 때문에 방송 가서 말실수한 것도 아니고 누가 분명히 퇴고하고, 기안하고, 수정하는 과정이 있었을 텐데 아니 어떻게 민주당에 있는 사람들은 보좌관부터 의원에 공보실에 있는 사람들까지 어떻게 이걸 다 하나도 체크를 못합니까?


저는 진짜 이상하다. 앞으로 터질 일이 많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방송을 하다 보면 민주당 쪽 패널들 하고 얘기를 많이 해보는데요. 이미 패널의 절반 정도는 손을 놨습니다. 이번에 추미애 장관 아들의 실드가 거의 안 된다는 걸 알고 이제 조금씩 멘트가 바뀌거든요.


요즘 제가 민주당 패널들 골려먹는 단골 메뉴 중에 하나가 뭐냐면 우리 시청자분들도 이걸 생각해 보셔야 되는데 추미애 장관 쪽에서 해명했다고 그러는데 해명이 안 된 것들이 너무 많아요.


이거 한번 생각해 보세요. 다들 지금까지 혹시 놓치고 계셨던 부분이라면 앞으로는 혹시 추미애 장관 지지하거나 아니면 민주당 지지자분들이 사석에서 이런 얘기 하시면 이거 한번 물어봐 주세요. 병가를 쓰고 나서 23일에 원래 복귀해야 되는데 카투사 관리상 25일에 복귀를 안 해가지고 카투사는 주말에 외출을 할 수 있기 때문에 25일 날 점호를 한다는 거예요.


그래서 25일 날 당직 사병이 점호할 때 보니까 없어요. 그래서 추미애 장관 아들한테 전화해서 '너 어디냐' 그랬더니만 '서울 집이다.' 그래서 '빨리 들어와라 그러면 내가 어떻게든 문서상으로 잘 처리해 주겠다.' 이렇게 했더니만 '알겠다. 들어가겠다.' 그런데 오겠다는 서 일병은 안 오고 어떤 대위가 와서 '이거 휴가 처리됐다'라고 얘기했다는 거예요.


그럼 여기서 이상한 걸 한번 찾아보세요. 대위가 '휴가 처리를 했다'라고 나중에 와서 얘기했다고 하는데 서 일병이 휴가를 자기가 신청해서 허가가 됐다면 알고 있겠죠. 그럼 당직 사병이 전화해서 '야 너 빨리 들어와' 그랬을 때 '그래 곧 들어가겠다'가 아니라 휴가를 만약 진짜 받았다면 서 일병에 해야 될 답변은 무엇이었을까요?


'나 휴가받았어. 휴가 연장됐어 네가 모르나 본데 가서 확인해봐' 라고 해야 되는 게 맞잖아요. 근데 거기서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서 일병은 '그래 곧 돌아가겠어'라고 한 다음에 안 돌아가고 대위가 와서 '아 이거 처리됐다'라고 얘기했다고 되어 있어요. 이게 말이 안 되는 지점이죠.


우리도 보수 쪽에 방송 나가는 분들이나 의원들이 이런 거 놓칠 때 제가 안타까워요. 이것만 물고 늘어져도 추미애 장관 답 못합니다. 제가 다른 사람보다 그래도 남의 말 모순 찾아내고 순발력 있게 대응하는 건 할 줄 안다고 생각하는데 이거 물어볼 때마다 민주당 패널들 화만 냅니다.


제가 장경태 의원한테 YTN에서 얘기했더니만 화만 내죠. 이거 여러 가지 지점이 있어요. 5~6가지 지점이 있거든요. 근데 여러분들한테 오늘 1개 알려드렸습니다. 한 가지만 알려드린 건 이거를 주변에 동네가 가서 추미애 장관 지지하시는 분들 민주당 지지자분들한테 계속 물어봐 주세요. 아마 멘붕 올 겁니다.


다시 한번 휴가가 만약에 연장된 게 맞다면 당직 사병이 추미애 장관 아들에게 전화해서 '야 너 빨리 복귀해야 된다. 왜 미복귀 했냐?'라고 했을 때 '그래 지금 들어갈게'라고 할 게 아니라 '나 휴가 연장됐어 네가 확인해 봐'라고 해야 됐었던 거 아니냐? 이거거든요.


그런데 알고 봤더니 나중에 실제 일어난 일은 뭐냐면 대위가 와서 '서 일병 휴가 처리됐어'라고 얘기했다는 거 아닙니까. 이런 거 계속 물고 늘어져야 되는 건데 거짓말은 하나만 파면됩니다.근데 우리 의원들이 자료를 요청하고 이런 거에만 너무 매몰돼서 이전투구 같은 걸 좀 못 하는 거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근데 사실 필요가 없어요. 왜냐면 제가 알고 있는 것만 해도, 신원식 의원이 갖고 있는 자료만으로도 이런 논리 대결 아니더라도 사실 관계 대결만으로도 분명히 추미애 장관은 책임져야 될 상황이 오지 않을까? 생각하고요.


제가 방송 나가서 '추국향'이라는 단어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추미애, 조국, 윤미향 이 '추국향'의 시나리오를 주변에 시민들이 많이 알아야 돼요. 제가 요즘 방송 나가서 민주당을 '장독대 정당'이라고 얘기해요. 뭘 하든지 간에 자꾸 숙성시켜서 발효를 시키려고 합니다.


장독대 가면 간장, 된장, 고추장 발효시키고 있잖아요. 보면 담가서 조국 장관 사태 때 한번 생각해보십시오.


처음에 문제가 불거지니까 '규정상 문제없다' 이렇게 씌우죠. 그다음 김어준 씨가 이상한 패널들 불러다가 이상한 얘기하죠. 다음에 발생하는 일이 뭐냐면 '검찰 가서 다 얘기하겠다' 근데 정작 검찰 가서는 묻는 건 대답 안 하죠. 또는 검찰이 추미애 장관 사건 같을 때는 굉장히 길게 늘어지죠.


그 다음에는 검찰에서 얘기 안 한 이유를 물어보면 '법원 가서 얘기 하겠다'고 했는데 또 나중에 가서 얘기 안 해요. 형법 148조 이런 거나 외치죠. 이번에 윤미향 의원도 기소가 됐는데 잘 보시면 처음에 '사실무근이다' 해서 민주당이 얼마나 옹호하고 다 소명되었다 이 난리를 쳤습니까?


그런데 검찰에서 도저히 못 봐주겠다고 해서 기소한 것 아닙니까? 아니 죄목이 6가지에요. 이것도 법조인들한테 물어보면 이례적인 게 이렇게 7~8가지 혐의로 수사를 받게 되면, 보통은 얘기를 하는 거죠. '자금 유용과 관련해서는 내가 문제가 있었던 걸 시인한다. 검찰한테 협조 잘할 테니까 나머지 이런 것들은 수사에 대해서 편의를 봐 달라'는 식으로 얘기하는 사람들이 있대요.


변호인들의 변호 전략 중에 하나래요. 그런데 윤미향 의원은 그 7~8가지의 혐의에 대해서 어떻게 전부 다 부인하고 예를 들어 이렇게 했으면 검찰이 6개를 다 적시해서 기소를 때려버리겠습니까? 이건 분명히 여론전만을 염두해두고 지금까지 오던 민주당 사람들의 오만함이라는 것이 이제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보고 사실 조국 장관 건만 해도 어떻습니까? 표창장이 위조되었는지 안 되었는지 인턴 증명서가 위조되었는지 안 되었는지 이런 거는요. 국민들이 결론을 대충 다 알아요. 그런데 이걸 어떻게든 논리 싸움을 만들어 보려 그러고 '그게 왜 거기 있는지 모르겠다'는 식으로 답하고


박지원 의원은 뜬금없이 검찰도 안 갖고 있는 칼라 표창장 들고 나오고 이게요. 국민들을 완전히 우습게 보는 거죠. '이렇게 해도 얘 네는 모를 거야', '이렇게 해도 우리는 변명할 수 있을 거야'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 거 같은데 이런 식으로 계속 나오는 거 패턴화되는 거 같아서 짜증이 납니다.


이제는 이 민주당, 민주당 식 표현으로 '철부지가 산을 태워 먹었다' 이런 식으로 당직 사병을 욕했는데요. 민주당이 추미애 장관으로 인해서 한번 산맥 자체를 태워 먹는 걸 한 번 보십시오. 지금 제가 민주당 사람들 만나보면 앞에 나서서 옹호 발언하는 분들 제정신이 아닙니다.


진짜 보면 조국 사태 때도 그분들하고 사석에서 얘기하면 이러지 않았거든? 그런데 지금은 말만 하면 검찰개혁이래요. 그런데 '검찰개혁이랑 추미애 장관 아들이랑 무슨 상관인데?' 이러면 '검찰개혁을 방해하기 위해서 군이랑 검찰이랑 짜는 거다' 이러는데 이 정도로 사고체계가 무너졌으면 이분들 위험한 겁니다.


그런데 이분들이 대한민국의 국회의원들이에요. 저는 앞으로 걱정이 많이 됩니다. 여러분들도 지켜보시고 추미애 장관과 여당이 쓸데없는 변명하지 못하도록 눈 부릅뜨시고 한동안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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