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자동차회사 취업 지름길, 英 코벤트리대학 가는 방법은?

임상재 기자 ㅣ limsaja@chosun.com
등록 2020.05.15 15:08

코벤트리대학교, 영국에서 자동차산업에 가장 많은 취업자 배출
디지틀조선일보 국제교육센터, "국내 파운데이션 과정 이수 후 입학 가능"

영국 코벤트리대학교 자동차디자인학과 강의실 내부 모습/디지틀조선일보 국제교육센터 제공

자동차 관련 산업으로 진출하려는 유학생이 늘어나면서 영국 명차 재규어랜드로버의 후원을 받는 국립 코벤트리대학교(Coventry University)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자동차회사에 들어가려면 다양한 국적의 동료나 기업과의 협업을 위한 유창한 영어실력이 필요하다. 그래서 자동차산업의 역사가 오래된 영국으로 유학을 떠나는 학생들도 점차 늘고 있다.


자동차에 관한 학문으로 영국에서 최고로 인정받는 대학교는 영국 명차 재규어랜드로버의 후원을 받는 국립 코벤트리대학교(Coventry University)다.


세계 최고 권위의 대학평가기관인 'Times Higher Education(THE)'이 발표한' 2020 THE 세계대학 순위'에 따르면 코벤트리대는 서강대, 인하대, 건국대, 서울시립대 등보다 순위가 높게 나오는 명문대학이다.


코벤트리대는  런던에서 1시간 정도 떨어진 영국 자동차산업의 중심지인 코벤트리에 위치해있다. 코벤트리는 집세, 물가, 범죄율이 낮아 '세계에서 공부하기 좋은 50대 도시'에도 매년 선정되는 도시이기도 하다.


영국 정부는 2015년 코벤트리를 무인차 도로주행 시범도시로 선정해 영국 전역에서 무인차 주행이 되도록 추진 중이며, 2017년 국립교통디자인센터(National Transport Design Centre・NTDC)를 코벤트리대학 옆에 설립해 산학연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코벤트리대는 1843년 디자인대학으로 최초 설립돼 산업디자인을 가르쳐온 역사가 180년에 달한다.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를 비롯, 자동차공학과, 모터스포츠공학과, 자동차언론학과, 항공우주기술학과, 항공우주시스템공학과 등 운송산업에 관한 다양한 전공을 개설해 영국 자동차운송 산업의 학문연구를 선도해왔다.


코벤트리대 유명 졸업생으로는 '세계 3대 자동차디자이너'라 불리는 재규어의 수석디자이너 이안 칼럼과 랜드로버의 디자인총괄 게리 맥거번, 애스턴마틴의 CEO 앤디 팔머, 볼보의 부회장을 역임하고 벤츠의 SUV 시리즈를 디자인한 스티브 매틴, 레인지로버와 미니 쿠퍼의 아버지 데이비드 새딩턴 등이 있다.


전 세계 4억명 이상의 이용자들이 사용하는 세계 최대의 글로벌 비즈니스 인맥사이트 '링크드인(LinkedIn)'이 발표한 4월 채용 통계에 따르면 코벤트리대 졸업생이 가장 많이 취업한 기업은 재규어랜드로버로 동문 1600명 이상이 재직 중이다.


이어 코벤트리 졸업생이 많이 가는 기업 3위는 에미레이트항공(281명), 4위 롤스로이스(224명), 5위 애스턴마틴(171명) 등으로 나타났다. 영국에서 자동차산업에 가장 많은 취업자를 배출한 것이다.


영국 코벤트리대학교 자동차공학과 강의실 내부 모습/디지틀조선일보 국제교육센터 제공

한국인 졸업생들도 여러 영국 자동차회사들을 비롯해 벤츠, BMW, 아우디, 현대기아차, 쌍용차, 한국GM 등에 채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디자이너와 연구원뿐 아니라 자동차회사의 경영, 회계, 마케팅, 홍보 등 다양한 직군에서 근무 중이다.


국내대학에 자동차 관련 학과가 개설된 곳은 많지않고 역사도 짧다.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가 있는 국내 4년제 대학은 국민대로 작년에 졸업생을 처음 배출했다. 이 밖에 서울 소재 대학 중 자동차공학과는 한양대, 국민대, 서울과기대에 있다.


코벤트리대 관계자는 "코로나로 현재 영국에서 어학연수 코스나 파운데이션 과정에 들어올 수 없지만 디지틀조선일보 국제교육센터에서 운영하는 파운데이션 과정을 이수하면 내년에 코벤트리대에 입학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에서 유일하게 디지틀조선일보 국제교육센터와 파운데이션 과정을 인정하는 공식 협약을 체결해 이 과정을 이수하면 수능・내신 성적과 무관하게 코벤트리대 진학을 보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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