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벤트리대학교, '온라인 강의 세계대학순위' 영국 1위, 세계 4위 선정

임상재 기자 ㅣ limsaja@chosun.com
등록 2020.04.10 15:17

20만명 이상 무크(MOOC)로 수강…"교육우수성 평가 최고등급 획득"

'2020년 온라인 강의 부문 세계대학순위'에서 영국 1위 및 세계 4위에 선정된 '코벤트리대학교' 전경

코로나 장기화로 국내 대학들의 부실한 온라인 강의가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2020년 온라인 강의 부문 세계대학순위'에서 '코벤트리대학교'가 영국 1위 및 세계 4위에 선정됐다.


영국 최고의 온라인 수업 제공 대학이 되기까지 온라인 학습여건에 꾸준하게 투자한 결과가 팬데믹의 위기 속에서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이다.


대규모 온라인 공개강좌인 '무크(MOOC)'의 운영서비스를 제공하는 무크랩(MOOC Lab)은 작년 11월 무크 강의를 제공하는 세계대학 중 200대 대학을 선정해 순위를 발표했다.


무크의 플랫폼을 선도하는 '영국 퓨처런(FutureLearn)'과 '미국 코세라(Coursera)', '에드엑스(edX)'를 기반으로 온라인 강의를 제공하는 대학을 평가했다.


네덜란드 최고의 대학인 델프트공과대학교가 세계 1위를 기록했고 뒤를 이어 와튼스쿨로 유명한 펜실베니아대학교(유펜), 일리노이대학교 어바나-샴페인, 코벤트리대학교, 미시간대학교, 워싱턴대학교, MIT, 디킨대학교, 하버드대학교, UC버클리 순으로 나타났다.


QS, THE 등 주요 세계대학순위에서 세계 상위 3%에 드는 코벤트리대가 세계적인 명문대학인 임페리얼칼리지런던(온라인순위 26위)을 비롯, 에든버러대(39위), 리즈대(43위), 글래스고대(66위), UCL(76위), 킹스칼리지런던(83위), 레딩대(87위), 버밍엄대(95위), 맨체스터대(96위)를 제치고 영국 1위 대학에 선정된 비결은 온라인 수업 역량 강화에 계속 투자를 해왔기 때문이다.


코벤트리대는 2017년 '코벤트리대학교 온라인'이라는 자회사를 설립, 퓨처런과 제휴해 무크로 수강할 수 있는 학·석사 학위 과정 15개와 일반과정 75개를 개설했다.


코벤트리대 재학생은 3만 2000명으로 전세계 20만명 이상의 학생이 코벤트리대 무크 강좌를 수강했다.


영국 정부의 교육우수성 평가(Teaching Excellence Framework·TEF)에서 최고(Gold) 등급 및 영국 2위 대학으로 평가받았을 정도로 수준 높은 수업을 토대로 무크 강좌의 2주차 수업까지 무상 제공해 학생들이 수업을 들어본 후 수강신청을 할 수 있게 했다.


코벤트리대는 모든 유학생이 영국에서 1년간 휴학 후 유급 인턴십을 할 수 있는 샌드위치 과정을 제공해 영국 취업을 돕는 등 유학생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유학생 만족도 1위, 학생 경험 만족도 1위 대학으로 선정됐으며 유학생들이 유급하지 않고 졸업하는 비율도 다른 영국대학들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코벤트리대는 코로나로 모든 수업을 온라인으로 전환한 가운데 안정적인 온라인 교육환경을 제공해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다.


영국 학생비자를 유지한 상태에서 유학생이 희망하면 전세계 어디에서나 수강할 수 있다. 올해 여름 코로나가 종식될 것이라는 기대 속에 9월 학기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코벤트리대 관계자는 "현재 영국의 온캠퍼스 코벤트리(Oncampus Coventry)와 같은 파운데이션 학교들이나 어학연수 학교들은 휴교하거나 온라인 수업만 제공하는 상황"이라며 "코벤트리대는 디지틀조선일보 국제교육센터와 공식 협약을 맺고 있어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줄고 있는 한국에서 파운데이션 과정을 이수한 후 대학에 입학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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