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의 생생정치]신천지 프레임 다시 들고 나온 드루킹 후예들. 미래통합당과 엮으려다 형사처벌 당한다

임상재 기자 ㅣ limsaja@chosun.com
등록 2020.03.02 14:13

[이준석의 생생정치 주요내용 요약]


안녕하십니까. 이준석입니다.


오늘은 분홍 잠바를 입고 나왔네요. 지난번에 안 입고 왔더니 회의에 제가 그때 선거운동하고 사무실에 놔두고 갔다가 집에서 그다음 날 회의를 바로 가서 잠바를 안 들고 간 거였는데 오마이뉴스에서 무슨 기사를 내서 '이준석이 안 입으려고 하다가 마지못해 입었다' 그러는데 그게 아니라 우리 사무처 당직자한테 잠바 하나 구해다 주세요. 이런 다음에 먼저 가서 앉아있었던 겁니다.


하여튼 끝없이 우리 내부를 분열시키려고 하는 언론들이 있는 거 같아서 굉장히 안타깝습니다.


저한테 확인이라도 하고 기사를 내셨으면 이런 오해가 없을 텐데요. 요즘 텔레그램 단톡방을 들어가 보면 소위 말하는 문빠, 문재인 대통령 열성 지지자들이 운영하면서 집단적으로 테러를 가하고 있다고 공개를 했는데요.


제가 넉 달 동안 그들을 모니터링했어요. 보면서 이자들은 도대체 어떤 자들이길래 텔레그램에 모여서 보수 우파 유튜버들을 공격하고 그 사람들 채널에 가서 집단적으로 가짜뉴스라고 댓글 달고, 신고해서 채널 없애버리고 이런 행동들을 하나 생각했었는데, 굉장히 조직적이에요.


우선 매일매일 특정 시간이 되면 어떤 사람이 와서 말을 합니다. '오늘은 어디 어디에 밭 갈러 가자'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밭 갈러 간다는 이야기가 뭐냐면, 보수 우파 유튜브 채널을 밭이라고 하는 거 같아요.


거기를 갈아엎어 버리자는 이런 이야기인데 사실 가서 계속 비추하고 이렇게 하면서 채널 없애버리러 가자는 이야기죠. 그래서 봤을 때는 그들이 PDF 표 같은 것도 공유해요.


예를 들어 이봉규TV, 성재준TV, 리섭TV, 가로세로연구소 등은 이러이러해서 차단시키거나 공격해야 되고 이렇게 다 지령을 내리는 파일이 있습니다. 엄청나게 다른 채널에 가서 '해로운 콘텐츠다', '아니면 악성 채널이다' 신고하게 만드는 거예요.


그러면 구글이나 유튜브 같은 경우에는 우리나라같이 이렇게 상담센터를 거대하게 두고 운영하는 기업이 아니거든요.


그냥 인공지능으로 판단하는 건데 인공지능이 보기에는 한국에서 몇백 명 되는 사람이 '특정 채널이 나쁘다고 하네?' 그러면 나쁜 채널 인가보다 하고 그냥 차단 아니면 빨리 노란 딱지 붙이고 이렇게 하도록 돼있는 거예요.


가짜뉴스를 선동하는 분들 이분들 원래 방에 천 명 정도 있었거든요. 그런데 언론에 나오고 미래통합당에서 강경 대응 하겠다. 그리고 아주 활동량이 강한 사람들은 업무방해, 영업방해로 고소할 수도 있다고 이야기하니까 슬금슬금 빠져나가서 지금 하루에 100명씩 빠져나가고 있는 게 보입니다. 앞으로 이런 방들 보이면 저에게 신고해 주시면 강경 대처하겠습니다. 물론 매우 죄질이 불량한 사람들 같은 경우에는 당연히 나중에 형사처벌도 저희가 검토하겠습니다.


어쨌든 그 방에서 뿌리고 있던 씨앗이 뭐냐면, 제가 사실은 이거를 한두 달 정도 더 지켜보려고 그랬어요. 한두 달 정도 지켜보면서 이런 여론조작에 증거를 더 수집해서 강하게 이의제기하려고 했는데 며칠 전부터 코로나 대처에 대한 정부 비판이 늘어나니까 그들이 지령을 내부적으로 내리더라고요.


'어, 이거 가만히 놔두면 안 되겠는데?' 그러니까 신천지와 새누리당을 엮어라. 새누리당과 미래통합당을 엮어서 신천지와 미래통합당 사이에 무엇이 있는 것처럼 '가자'라고 모의하는 현장이 있었어요. 그걸 제가 보고 나서, 야 이거야말로 예전에 드루킹이 안철수 바보 만들려고 했던 그런 것과 비슷한 것이구나.


조기에 차단 않으면 선거 끝나고 죄를 물려도 그냥 한두 명 감옥 보내고 마는 것에 끝나겠구나. 선거는 엉망진창이 되어 있고 그래서 제가 최고위원회의에서 강하게 지적을 했습니다.


어떤 분들은 제가 이걸 폭로하고 공개해서 오히려 많은 사람이 '새누리는 신천지' 이런 프레임을 알게 된 거 아니냐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절대 그런 거 아닙니다.


이 자식들 목적 자체가 가랑비에 옷 젖게 하는 방식이어서 오히려 인터넷에서 이런 거 슬금슬금 퍼뜨리면서 나중에 손을 데려고 하면 전혀 손 쓸 수 없는 상태로 만들어버리는 그런 상황 되거든요.


예전에 'MB아바타' 보세요. 안철수 대표가 나중에 나와서 그렇게 말한 것이 어쨌든 확산에 가장 큰 문제점이기도 했지만, 안철수 대표가 참지 못할 정도로 내부 저변에서 그런 걸 퍼뜨리고 있는 자들이 있었다는 것도 굉장히 심한 문제로 받아들여야 하는 겁니다.


그래서 이번에 '신천지 프레임' 같은 경우에는 제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어요. 왜냐면 2012년에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을 문재인 후보와 붙었을 때 선거일이 12월 19일인데요. 막판에 이들이 이 프레임을 들고 나옵니다.


새누리당이라는 당명은 2012년 2월에 결정되었는데 그때는 아무 말이 없다가 2012년 12월이 돼서 갑자기 강하게 '새누리는 신천지다' 이런 프레임을 들고 나오게 됩니다.


그걸 막아내기 위해서 제가 그것을 담당하는 업무였는데, 바로 공개했던 게 뭐냐면 공직선거법을 보면 대한민국 선거에서 인터넷 광고는 언론사와 포털 사이트 밖에 못하게 되어 있어요. 네이버, 다음 아니면 언론사 사이트밖에 할 수 없게 되어 있거든요. 구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광고 등은 에드워즈, 애드센스라고 해서 자동 키워드광고 형태거든요. 이건 할 수 없게 되어 있어요.


무조건 포털사, 언론사와 직접 계약을 통해서 표출시킬 수밖에 없는데 그 당시 문재인 후보의 대선 광고가 천지일보 사이트에 나왔었어요. 신천지와 천지일보가 관계가 없다고 주장하는 분도 있지만 그때 보면 신천지와 천지일보의 관계에 대해서 법원에서 판결 내린 것은 '관계가 있다고 볼 수 있다'라고 판결이 나온 게 하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관계도가 있다고 봅니다.


구글 애드워즈나 애드센스처럼 전체적으로 그냥 구글에 광고해주세요. 하는 키워드광고가 아니라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 천지일보 측과 직접 계약을 해서 광고를 낸 겁니다. 그 당시 박근혜 캠프는 계약을 안 했습니다.


그렇다면 천지일보 측과 오히려 계약해서 광고를 낸 쪽이 문재인 후보 쪽이다. 이걸 제가 밝혀내고 공개해서 그때 저쪽에서 '더 밀고 나가면 안 되겠다' 해서 그 주장을 접었죠. 그래서 12월 19일에 대선이 치러져서 무사히 선거가 진행된 건데 이들이 선거 때 이런 프레임을 또 들고 나왔다는 것은 그때만큼 지금 다급하다는 걸 느낀다는 겁니다.


그때 2012년 12월에 그들이 말도 안 되는 소리인 걸 알면서도 ‘새누리는 신천지다' 프레임을 들고 나왔던 거는 결국에는 선거에서 그들이 굉장히 위험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무리수를 둔 것이거든요. 이번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코로나에 대한 대처가 지금 거의 막장으로 가고 있거든요.


이종걸 의원이 과거에 원내대표 시절에 '메르스 사태'를 놓고 확진자 수가 30명 정도 됐을 때 이거는 '세월호 참사 첫날 같은 느낌이다'라고 이야기를 했어요. 확진자가 30명 나오니까 '세월호 같은 느낌이다'라고 이야기한 건데 녹화하는 오늘 (코로나) 확진자 1000명이 넘었습니다.


30명이 넘는 전염병 확진자가 나온 '메르스 사태'를 '세월호 첫날과 같은 느낌이다'라고 이야기를 했던 민주당이라면 지금 1000명이 넘는 코로나 확진자가 나온 상황 속에서 그러면 이거는 뭡니까? 거의 세월호보다 몇십 배는 더 한 것 아닙니까?


이게 항상 민주당이 지적받는 내로남불의 지점인 게 그때 워낙 많은 말을 해서 지금 이런 재난 상황이 닥쳤을 때 본인들이 할 수 있는 게 굉장히 적다는 거예요. 저는 앞으로 민주당이 교훈을 얻어 여당답게 수권정당답게 모든 행동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보면 제가 텔레그램 단톡방에서 이들이 유포하는 것들을 다 공개하고 난 뒤에 이제는 방식과 내용을 바꿔서 무슨 전주에 있는 건물이 'ㄹ'자 형태의 테두리가 있다고 해서 그게 미래통합당 로고와 비슷하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데 생각해 보세요.


'ㄹ'이라는 글자는 우리 한글에도 있지만 'ㄹ'형태로 된 조형물이라든지 이런 것들은 부지기수로 많아요. 알 수 없을 만큼 않다는 거죠, 그러면 굳이 그렇게 따졌을 때 저는 더불어민주당 로고 같은 경우에는 그럼 뭐 갖다 붙이려면 못 갖다 붙일 거로 보이세요?옛날에 통합진보당 로고를 보면 그게 깃발이 펄럭이는 모양이거든요? 그게 평양에 있는 인공기 펄럭이는 것 같은 그 모양이랑 조형물이 비슷하다는 거 지적했었죠.


예전에 자유한국당의 횃불 모양에 로고는 주체사상 횃불이랑 똑같은 거 아니냐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었어요.


그런데 자유한국당이 미쳤다고 주체사상을 신봉합니까? 대한민국의 로고라는 것들은 이미 많은 게 나와 있기 때문에 뭐가 나오면 표절 시비가 나오기도 하고요. 무슨 의미가 있다고 이상한 소리 하는 분들 많아요.


그런데 그것과 별개로 전혀 관계없는 것을 엮으려고 하다가는 역풍 심하게 맞을 겁니다. 그것은 과거 2012년 대선에서 그거 끌고 왔다가 선거 졌던 것처럼 이번에도 비슷한 시도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상식적인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그런 것들 잘 믿지 않을 거예요.


주변에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이 있으면 이미 문재인 대통령의 열성 지지자로서 믿으면 안 되는 것들을 믿고 있는 것이니까요. 그것에 대해서는 안타깝지만 앞으로 정치에 관한 대화는 그분과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 정치를 그렇게 가볍게 여기고 있다는 것 자체가 그분과 정치적 대화를 해서 좋을 게 없다는 얘기거든요.


어쨌든 우리 시청자분들께서는 상황에 따라서 현명하게 대처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자, '새누리는 신천지다'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또 하나 짚어보자면 '새누리당 당명을 어떻게 정했느냐'라고 했을 때 저희가 대국민 공모를 했어요.


'새누리'라는 당명으로 응모했던 그분들께 시상까지 했었어요. 그분 중에 어떤 분은 국회의원 보좌관이었고요. 어떤 분은 일반 시민이었고, 가정주부도 있었고 이렇거든요.


그분들이 전부 다 신천지라는 겁니까?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이죠. 이만희 씨가 새누리라는 당명을 자기가 지어줬다고 하는데 글쎄요. 저는 그런 논리라면 이만희 씨 말을 그렇게 많이 믿을 것 같으면, 민주당 사람들은 허경영 씨가 평소에 보통 하는 이야기라든지 아니면 이만희 씨가 자기가 메시아라고 하는 형태의 그런 말들을 다 믿으시나 보죠?


그런 건 굉장히 안 믿으면서 지금 와서 갑자기 그걸 믿는다는 거는 역시나 여당 지지자들이 많이 겪고 있는 선택적 정보 습득 '나에게 유리한 것은 받아들이고 불리한 것은 거부한다' 다른 말로 하면 내로남불이죠. 이것과 비슷한 형태의 생각이 아닐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


한마디로 제가 봤을 땐 이 프레임은 굉장히 저열하고, 또 한 가지 제가 증거로 드릴 수 있는 게 뭐냐면 어느 당이든지 국어 당명을 정하게 되면 그다음에 각 대사관이나 이런 곳에 통보하기 위해서 외국어 당명을 정합니다.


영어 당명, 일본어 당명, 중국어 당명 이런 것들 정하게 되어 있는데 제가 기억나는 게 새누리당 당명 정할 때 회의에서 저한테 뭐라고 물었었냐면 그때 저희 당에서 제가 영어를 그래도 가장 잘하는 사람 중에 하나 아니었겠어요? 그래서 저랑 홍정욱 의원 그리고 박진 의원 저희가 다 하버드 갔다 오고 영어 잘하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저희 셋에게 의견을 좀 물어봤어요. 그래서 그때 '뉴 프론티어 파티(New Frontier Party)'라고 정했거든요. 뉴 월드 파티 이런 것처럼 유치하게 안 하고 '뉴 프론티어 파티 (New Frontier Party)'라고 했어요.


새누리당의 영어 당명을 그리고 중국어 당명을 정할 때가 왔을 때 그때 일반 중국인들한테 저희가 문의를 했었어요. 한국어와 중국어를 동시에 하는 분들한테 '새누리당'이라는 이름을 중국어로 번역하면 뭐가 되겠냐고 물어봤는데 '신세계당', '신국가당' 그리고 어떤 분은 '신천지당'도 있다고 하셔서 그 회의에서 가장 먼저 저희가 처음 얘기했던 게 뭐냐면 '신천지당'은 굉장히 여러 가지 지적사항이 많은 소수 종교의 이름이랑 같은데 우리가 절대 당명으로 쓸 수 없다.


거기와 우리는 전혀 관계가 없기 때문에 그 당명은 배제해놓고 시작하자. 그래서 '신천지당'은 배제하고 '신세계당'은 신세계라는 백화점 회사, 유통기업이 있잖아요. 우리가 특정 기업의 이름을 쓸 수는 없지 않느냐? 그래서 '신세계당' 배척하고 그래서 '새누리당'의 중국어 당명이 '신국가당(新国家党)'으로 결정됐었어요.


누가 말하는 것처럼 진짜 무슨 새누리당 안에 신천지 조직원이 있고 그래서 신천지를 밀어 올리려고 했다. 이게 말이 되려면요. 그때 중국어 당명을 '신천지당'으로 하자는 이야기가 한 명이라도 나왔어야죠. 전혀 없었습니다. 당에 그때 있던 당직자들이 '신천지라고 오인 받으면 안 된다. 전혀 우린 관계없다' 그래서 신천지당을 제일 먼저 제쳤어요.


제가 말하는 거는 이런 것들 2012년 새누리당에서 비상대책위원을 하면서 모든 당명 변경의 내막을 알고 있는 저한테 아무리 와서 거짓말을 한다고 한들 제가 그거를 기억 못 하겠습니까?


그러니까 저는 그 거짓말로서 타 당을 음해해서 선거에서 이득을 보려고 하는 사람들은 굉장히 유치하고 과거에 본인들이 했던 말부터 좀 주워 담았으면 좋겠습니다. 이종걸 의원 발언을 소개했듯이 30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하면 세월호 참사와 비슷하다는 취지로 이야기했던 거라든지 이런 것들 그대로 다 정리해서 되돌려 드리겠습니다.


앞으로는 좀 자중하시고 많은 국민들의 우려가 큰데 지금 이 상황 속에서 자영업자들 얼마나 힘들었는지 아십니까? 저희 지역구에도 상계동에 수락산역이나 노원역 인근에 있는 점포들 지금 임대 내놓은 자리가 얼마나 많은지 아십니까? 이분들의 분노는 뒤로하고 이 와중에도 선거를 어떻게 해야지만 이길까? 이것만 고민하는 집권여당, 원래 여당이라는 것은 여당이라서 갖는 유리함도 있겠지만 반대로 무한한 책임감을 가지는 겁니다.


그런 무한한 책임감에 있어서 지금 부끄러운 자세를 보이지는 않은지 한번 되짚어 봤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분이 이번 선거에서 그래서 어떻게 지금 선거 운동하고 있나 이렇게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대면 선거운동을 민주당이 중지하겠다고 했다는 것은 민주당은 당연하죠. 해봤자 별로 득 될 게 없습니다. 지금 인기가 안 좋기 때문에 해봤자 득 될 게 없고, 대면 선거운동을 안 하고 저는 SNS 등으로 확장을 많이 해 놨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데, 사실 예전에 세월호가 2014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터져서 그때도 깜깜이 선거라고 하죠.


선거운동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선거가 치러진 적이 있었는데 지금의 여당, 그 당시 새정치민주연합이 이득을 많이 봤어요.


선거에서 왜냐, 그때 세월호 참사 때문에 많은 국민들이 상심에 빠져있었고, '구조를 잘하지 못했다' 이런 여론이 있었던 상황 속에서  선거운동을 통해서 공약을 알릴 기회가 적고 이러다 보니까 그냥 그거 하나로 선거 판세가 끝났거든요.


지금은 여당이 코로나 이걸로 자기들이 겪어 봤기 때문에 자기들에게 불리하다는 걸 알고 어떻게 하든지 신천지에 화살을 돌리고 신천지와 새누리를 엮으려고 하는 전략이거든요. 신천지와 새누리당이 진짜 관계가 없다면 빨리 (미래통합당도) 신천지를 같이 비판해라 이렇게 얘기하는 경우가 있거든요.


저는 지금 시점에서 많은 국민들이 관심을 갖는 것은 어떻게 하면 코로나 바이러스를 극복할까? 이 부분이지, 누구 잡으러 다녀라. 누가 원흉이다. 이거 돌리기 시작하는 거는 사실 흔히 여당들이 하는 그냥 관심 돌리기거든요?


과거의 새누리당이 집권 여당이었을 때도 세월호 참사에 대해서 국민 비난 여론이 급증하니까 가장 먼저 했던 것이 뭡니까? 구원파에게 화살을 돌리고 '유병언 잡으러 다니자' 이거 했던 것 아닙니까? 나중에 유병언 씨는 사망하시고, 일가가 재판을 받았는데 거기서 몇 천억 배상 뜯어낼 수 있었습니까? 아니죠.


그래도 그 당시에 충격 완화책이긴 했죠. 그게 지금도 보세요. 저한테 만약 신천지를 비판하라고 하면 신천지를 비판 할 수 있습니다. 왜 못 하겠어요. 저는 상계동 성당에서 세례를 받았고 노원성당에 다니고 있는 이준석 안드레아입니다.


제가 성당 나가는 거 다 알고 있는데 제가 신천지 교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던데 전혀 아니거든요. 그들이 원하는 대로 그들의 교주에 대해서 뭐라고 하라고 하면 할 수 있어요. 물론 방송에서 하면 안 되겠죠.


그런데 그것과 별개로 제가 지금 봤을 때는 어떻게 하면 '코로나 확산을 막을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하는데 민주당 사람들은 그냥 지금 여론전에 혈안이 되어 있는 거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홍익표 대변인은 대구 봉쇄 같은 자극적인 언급을 했다가 대변인직을 사퇴했는데, 저는 지금이라도 모든 역량을 질병 퇴치에 쏟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께서 종식 선언을 성급하게 함으로서 많은 국민들이 잘못된 시그널을 받게 되었고 그로 인해서 이 사태가 더 확대된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앞으로는 신중하게 접근해서 이 사태를 처리했으면 좋겠습니다.


'다시는 일본에 지지 않겠다'라고 했던 대통령의 선언이 언뜻 보면 멋있었겠지만, 지금 상황에서 보면 내실이 전혀 따르지 않는 것이었거든요. 일본한테 이겨야 될 게 있고, 져야 될 게 따로 있는 것이지, 일본 크루즈 사태보다 더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것은 결코 자랑스러운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지금 보면 효과 있는 치료제가 일본에 후지필름이라는 전범 기업에서 개발이 되었다고 하는데 일본상품 불매운동 이런데 적용하자고 하는 이상한 사람은 없겠지만 무조건 일본이라고 하면 반대를 외쳤었고 그걸 이용해서 총선에서 이기려고 했고, 그런 분들이 지금 단계에 와서 국민들에게 과연 일본에서 개발된 신약을 빨리 도입하자고 할 수 있는 용기가 있는지 한 번 지켜보겠습니다.


그리고 제발 이 사태에서 있어서 의료진들을 혹사시키거나 의료진들을 등 떠밀며 이 사태를 처리할 수 있다. 또는 나중에 의료기관에게 책임을 돌릴 생각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메르스 사태 이후에 건강보험 재정이 20조 정도 흑자가 난 적이 있거든요. 왜냐면 메르스 사태가 터지면서 많은 국민들이 병원 가는 것을 주저하게 되고 그래서 오히려 건강보험 지출이 줄어서 흑자가 난 적 있었는데 그때 사례를 참고해 보자면 지금도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건강보험 재정이 굉장히 많이 남을 가능성이 있어요. 그랬을 때 재정이 남을 것을 예상해서 빨리 의료진에 대한 최대한의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지금 당장 의료 현장에서는 마스크도 부족해서 고민하는 분들이 많고 정작 의사들 같은 경우에는 병실이나 병동에 지원이 안 되는 것들이 많다고 하소연을 하고 있는데 지금 뭐 여기저기 다니면서 선동하고 누구는 새누리당을 신천지라고 몰고 이럴 여력이 있으면 의료진들에게 최대한의 케어와 힘을 실어주고 처우 개선을 해주길 부탁하겠습니다. 그게 지금 여권으로서의 책임 자세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앞으로 얼마나 더 지속될지 모르겠지만 많은 국민들에게 상처를 주고 있는 상황이다. 이해하시고 야당 공격하고 프레임 잡기 하는 것보다는 민생에 신경을 쓰십시오.


그게 야당의 최고위원으로서 제가 할 수 있는 권고이자 경고입니다. 민심은 무섭게 반응할 것이고 민심이 심판할 겁니다. 이번 한 주도 안전하고 건강하게 보내시고요.


다음 주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아닌 다른 이야기로 뵙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최신기사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

          산업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