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호의 경제탐사] 이게 높아 중국이 기침하면 한국은 코로나19에 걸린다

임상재 기자 ㅣ limsaja@chosun.com
등록 2020.02.21 15:18

[김정호의 경제탐사 주요내용 요약]


안녕하세요? 김정호의 경제TV 이번에도 우한폐렴 관련 이야기입니다.


이번 사태의 여파로 많은 나라들이 타격을 받았는데요. 한국이 가장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고 당분간 그럴 것으로 보입니다.


니케이 아시아 리뷰가 일본경제연구센더가 공동으로 이번 사태의 나라별 피해의 정도를 계산했는데요. 유럽연합이 작성한 산업연관표라는 것을 활용한 것입니다.


그 결과는 이렇습니다. 두가지 충격파를 추산한 것인데요. 중국 제조업 생산이 100억달러 줄어들 경우 각 나라의 중국에 대한 수출이 얼마나 줄어드는가. 대중국 수출 측면을 본 거죠. 두번째는 수입 측면인데요.


중국의 중간재 부품을 들여다가 생산할 경우 중국내 생산에 차질이 생기면 해당 국가도 생산 차질을 빚게 되죠. 우한폐렴 사태로 중국의 전장부품 업체에 문제가 생겨서 현대 기아차 공장의 가동이 중단된 것은 바로 그런 사례인 거죠.


결과는 옆의 표와 같습니다. 수출 측면의 경우 짙은 색 막대그래프인데요. 중국내 100억불 생산 차질은 한국에 3억 달러 정도의 수출품 생산 차질을 가져옵니다.


일본은 2.5억달러 미국은 2억 달러. 뜻밖에도 대만은 2억 달러가 채 안되네요. 한국이 가장 타격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수입측면의 경우 옅은 색 막대그래프인데요. 중국내 100억 달러의 생산 차질은 한국에 2억 달러의 생산 차질을 초래합니다. 이 부분은 일본과 크기가 같습니다. 미국은 거의 4억 달러에 육박하는군요.


이 두가지 효과를 합칠 경우 한국의 피해가 5억 달러로서 미국을 제외하면 제일 큽니다. 그런데 경제 규모를 고려했을 경우 한국이 미국에 비해서 압도적으로 충격파가 큰 거죠.


이렇게 된 이유는 우리나라 기업들이 중국에 지나치게 의존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그래프는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한 것인데요.


각 나라들이 해외에서 수입하는 중간재 중에서 중국산의 비중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중간재란 부품이나 자재 같은 것을 말하죠. 색깔이 짙을수록 수입 중간재 중 중국산 비중이 높음을 뜻하는데요.


한국은 색깔이 가장 짙은 나라 가운데 하나죠. 세계평균은 대개 20% 수준인데요. 한국은 40%이죠. 그러니까 중국이 멈춰 서면 한국 경제도 거의 절반은 멈춰 서게 되는 셈입니다.


한국 기업들이 중국을 너무 믿었어요. 삼성 LG 현대차 모두 중국에 올인했지요. 중국에 사운이 달렸다고 본 겁니다. 중국이 경제력도 커지고 정치도 자유민주주의에 근접할 거라는 막연한 기대를 갖고 있었던 겁니다. 10년전을 돌이켜보면 저도 비슷한 기대를 갖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진핑 이후 중국이 급격히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1당독재를 넘어 1인독재의 나라가 되어 버린 겁니다. 세계적으로도 중국몽을 앞세우며 중화제국의 패권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중국과 가까워지는 나라는 전체주의에 전염되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중국은 이제 한계에 봉착한 것 같습니다. 세계 패권을 추구하다 보니 미국을 비롯해서 세계의 여러 나라들과 마찰이 빚어집니다. 이는 시장의 축소를 뜻하죠. 국내적으로는 아프리카 돼지 열병에 이어 우한폐렴 사태가 터졌습니다. 진정될 기미가 안보입니다.


1인독재 체제의 한계로 보입니다. 경제적으로도 민간기업이 퇴조하고 국영기업이 확대됩니다. 경제활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죠.


이제 한국의 기업들도 글로벌 서플라이체인을 다시 구성해야 합니다. 중국에 올인하는 것은 너무 위험해요. 공산당인 발톱을 드러내면 경제고 뭐고 다 망하는 겁니다.


중국이 아닌 다른 곳으로 생산기지를 옮길 수 밖에 없습니다. 고통스러운 일이지만 당분간은 그 고통을 견뎌야만 할 것 같습니다. 김정호의 경제탐사였습니다. 감사합니다.


한국 기업들이 중국을 너무 믿었어요. 삼성 LG 현대차 모두 중국에 올인했지요. 중국에 사운이 달렸다고 본 겁니다. 중국이 경제력도 커지고 정치도 자유민주주의에 근접할 거라는 막연한 기대를 갖고 있었던 겁니다. 10년전을 돌이켜보면 저도 비슷한 기대를 갖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진핑 이후 중국이 급격히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1당독재를 넘어 1인독재의 나라가 되어 버린 겁니다. 세계적으로도 중국몽을 앞세우며 중화제국의 패권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중국과 가까워지는 나라는 전체주의에 전염되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중국은 이제 한계에 봉착했습니다. 패권을 추구하다 보니 미국을 비롯해서 세계의 여러 나라들과 마찰이 빚어집니다. 이는 시장의 축소를 뜻하죠.


국내적으로는 아프리카 돼지 열병에 이어 우한폐렴 사태가 터졌습니다. 진정될 기미가 안보입니다. 1인독재 체제의 한계로 보입니다. 경제적으로도 민간기업이 퇴조하고 국영기업이 확대됩니다. 경제활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죠.


이제 한국의 기업들도 서플라이체인을 다시 구성해야 합니다. 중국에 올인하는 것은 너무 위험해요. 공산당인 발톱을 드러내면 경제고 뭐고 다 망하는 겁니다.


중국이 아닌 다른 곳으로 생산기지를 옮길 수 밖에 없습니다. 고통스러운 일이지만 당분간은 그 고통을 견뎌야만 할 것 같습니다.

김정호의 경제탐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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