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의 생생정치] '울산시장 부정선거' 정권 vs 검찰 대결로 축소되면 안된다!

임상재 기자 ㅣ limsaja@chosun.com
등록 2019.12.09 16:51

[이준석의 생생정치 주요내용 요약]


안녕하십니까. 여기가 어디냐면, 한양대학교 박물관 1층입니다. 오늘 제가 포럼에 토론자로 참석하게 되었는데 밖에서 찍어보려 했더니 너무 추워서 한양대에 토론 온김에 실내에서 찍으려고 이렇게 장소를 잡았습니다.


지난 일주일 동안 진짜 많은 일이 있었죠. 예를 들어 드디어 송철호 울산시장 관련한 건들이 수면위로 올라오기 시작했는데 김태우 수사관, 저도 한번 만나 뵀지만, 그때 얘기를 나누면서 이분이 어느 정도 능력치를 가진 분인가에 대해서 어렴풋이 느낌을 받은 바로는 '굉장히 세밀하게 일을 처리하시는 분이구나' 이런 인상을 받았습니다.


저는 이제 앞으로 김태우 수사관 발 모든 의혹 등이 이 정권이 얼마나 부패했는지 보여주는 경종을 울리는 그런 이야기들이 될 것 같다. 이런 생각을 하고사실 이번에 그 고래고기 사건이라고 하는 건 제가 봤을 때는 청와대가 해명을 한다고 계속 고민정 대변인이 나와서 이야기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고민정 대변인이 과연 내용을 알고 이야기하는 것일까? 그 내용이라고 하는 거는 개별적인 내용이 아니더라도 큰 틀에서 이것이 어떤 사안인가? 아니면 적어도 저는 궁금한 게 고민정 대변인은 본인이 지금 나와서 항변하고 대변해주는 세력이 얼마나 부패한 세력인지에 대해서 감이 있을까? 라는 것에 대해서 의구심이 들거든요?


정권에 협력하다가 정권에서 핵심부들이 어떻게 하고 다니는지 알게 되는 순간부터 굉장히 그 정권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는 것이거든요? 


저는 박근혜 정부 때 최순실, 정윤회 이런 얘기 처음 나왔을 때부터 안 믿었었죠. 있어봤자 결국에는 대통령 측근이라면서 호가호위하는 사람들이겠거니, 그런 사람들 어느 정권이나 있잖아요? 그 정도로 생각했었는데 나중에 연설문 나오는 거 보면서 '그 사람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위세를 업고 돈을 해 먹으려 했다는 것 이상으로 국정운영에 개입하려고 했던 것이 심각한 문제다.' 이렇게 판단을 했습니다.


저는 국정운영에 개입하는 것도 국정농단이라 생각하는데, 이번에 송철호 울산시장 건 같은 경우에는 선거에 개입하려고 했어요. 대한민국에서 수많은 대통령의 측근들이 문제를 일으켰지만, 선거에 개입해서 선거의 결과를 바꿔 놓으려고 한다.


민주주의는 선거로서 완성되는데, 선거의 근간을 흔드는 행위를 하려고 했던 사람이 있었다면, 바로 대통령 탄핵 얘기 나온다. 저는 확신이 있습니다.


처음에 청와대가 해명한 거 보면 '고래고기 사건을 알아보러 갔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저는 애초에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확신했던 게 그 고래고기 사건 때문에 '검찰과 경찰 간의 갈등이 있다.' 그러면요. 대한민국의 청와대가 어떤 기관인데 청와대의 행정관들이 가서 직접 그거를 살펴보는 경우는 숙청된 뒤에나 가능한 일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청와대 측의 해명대로 고래고기에 대해서 청와대가 관심을 많이 두고 있었고, 그래서 울산에 대해서 계속 정보를 달라고 그랬으면 그 수사관들이 갔다는 2018년 1월 12일부터 16일까지 행적 외에도 2017년 말부터 엄청나게 많은 대화가 오갔어야 해요.


공문서가 오가야 되고, 그런 내역이 있다면 제가 그들이 직접 갔다는 걸 믿겠지만, 그런 내역을 공개하지 못한다면 저는 왜 그 사람들이 그것 때문에 갔을까? 심지어 고민정 대변인이 나와서 흔들었던 문건을 보면, 시간도 안 맞아요.


11일 오후 세 시 울산에 도착해서 일을 봤다는 게 원래 첫 번째 해명이었는데, 그 보고서에 보면 세 줄 나와 있는데 그 세 줄의 내용을 보면, 심지어 12일부터 16일까지 활동해서 알아낸 것으로 되어있거든요.


날짜로 보니까 중간에 토·일요일도 껴 있어요. 근데 세상에 어떤 공무원이 주말에 가서 다른 공무원에게 물어봅니까? 저는 애초에 말이 안 되는 상황이다. 이렇게 판단하고 공무상 출장을 그렇게 토·일요일 끼워서 가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제가 봤을 때 이건 완전히 해명이 안 되는 상황이다.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이 그렇게 할 일이 없어서 주말 포함해서 내려갑니까? 저는 그거는 말이 안 된다. 이렇게 생각하고, 출장 갔다 왔으면 고민정 대변인이 공개한 짧은 세 줄짜리 보고서에 내용 말고 아예 자체 보고서가 하나 따로 있을 것이다.


이걸 그렇게 심각하게 다루었으면, 근데 그걸 내놓지 못한다면 결국에는 출장 목적이 '고래고기 사건 때문은 아니다.'라고 볼 수 있겠죠. 그다음에 사람에 대해서 해명할 때 당시 송철호 시장 후보에게 도움이 됐던 그 사건의 최초 제보자가 누구냐를 가지고 말이 많았는데


처음에는 건설업자 이야기가 나오다가 나중에는 캠핑장에서 전달했다고 얘기가 나왔는데 캠핑장에서 전달한 공직자가 누군지 봤더니 하필이면 지금 송철호 시장 밑에서 경제부시장(송병기)하고 있는 인물이에요. 


언뜻 보기에는 경제부시장을 하는 인물이 공직에 눈이 멀어서 차기 시장이 될 것 같은 사람에게 잘 보이려고 보여줬다고 할 수 있겠지만 지난 5일 언론에 보도된 게 뭐냐면 '청와대에서 달라 그랬다.' 나한테는 내용을 달라 그랬기 때문에 준 것이다.'라고 이야기했기 때문에 그렇게 되면 제보자와 관계없이 시발점이 청와대가 될 수 있는 거예요.


제가 봤을 때 이건 매우 큰 문제고, 청와대가 선거에 개입한 게 맞는다면 저는 '청와대는 이번에 비서실을 최소한 해제해야 한다.' 이런 생각이 드는 것이 문재인 정부의 민정수석실이라는 곳은 하는 행동들이 전부 다 국정농단이에요.


그렇게 되면 아마 이거는 빠져나가기 어려운 상황이 될 것이다. 이렇게 판단하고, 다만 많은 시청자분이 고민하겠지만 야당이 과연 이것을 끌어나갈 능력이 있을까?


친문 세력 같은 경우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농단 이야기가 나왔을 때 촛불집회부터 시작해서 계속 의혹 제기하고, 국정조사를 이끌어내고 그것을 바탕으로 탄핵까지 가는 아주 가파른 길을 걸어왔거든요.


그런데 과연 지금의 자유한국당이나 야권에 원내지도부의 지도력으로 그런 국면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


저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봅니다. 이럴 때는 진짜 일반 국민들이 나서야 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일반 국민들이 문재인 정부에게 강력하게 진상규명을 요구해야 되는 것이고, 오늘 추미애 법무부 장관 임명한다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물론 이분이 지명자 신분이고 아직 권력을 발휘하려고 하면 최소 한 달 가까운 시간이 있겠지만 저는 지금 한 달 이상 청문회 때문에 연기됐음에도 불구하고 추미애 장관 후보자를 임명한 것은, 고래고기로 이어지는 정권에 대한 그 스캔들 자체가 다음 선거일까지 갈 수 있도록 한 달 이상 영향을 미친다는 확신이 있는 거예요.


그 정도로 자기 자신들이 해놓은 일들이 광범위하기 때문에 그에 대한 적극적인 방어를 하겠다는 생각으로 저는 추미애 장관을 후보자로 임명해 놓은 것 같거든요. 앞으로 야권이 정신 차리지 않으면 검찰과 현 정권의 대결로 축소된 순간부터 굉장히 이 전장은 희한한 전장이 되어버린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어요.


선거 부정을 다룬다는 것은 굉장히 엄중한 위치에서 국민들이 봐야하는 것인데, 지금 일부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이나 네티즌들이 댓글 다는 것을 보면 어차피 송철호 그 당시에 범여권이 유리한 선거였고, 14~15% 차이 나는 여론조사도 있었는데 그게 선거 결과에 영향을 주었겠느냐? 이렇게 얘기하는데 천만의 말씀이에요.


그런 식의 관점으로 선거에 접근하기 시작하면 선거에 불리한 후보는 그냥 선거 전반에 과정 있어서 여러 가지 억압과 탄압을 받아도 된다는 논리거든요? 세상에 이런 논리가 어디 있습니까?


이런 궁색한 논리를 바탕으로 친문 진영에서 방어에 나선 것 자체가 '이번 판은 확실히 저들이 쫄았구나?' 이런 생각이 들거든요.


여기에 잘 대처해 나가는 것이 앞으로 그 범야권의 총선을 앞두고 승부수가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지난번에 제가 필리버스터 얘기를 했었는데, 필리버스터가 이제 앞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죠. 왜냐면 원래는 자유한국당이 민주당이라는 원내에서 야합할 가능성도 있었는데, 그 야합의 가능성은 좀 낮아졌고 이제는 필리버스터가 진행될 개연성이 높다. 이렇게 보는데요.


계속 지적될 수밖에 없는 게 야권 의원들 개개인의 능력치에요.고래고기도 그렇고 필리버스터도 그렇고 유재수 감찰권도 그렇고 이걸 얼마나 집요하게 파서 문재인 정부의 치부를 드러내느냐? 이런 건데 참 저도 그 능력치에 대해서는 신뢰가 없네요. 개별 의원들이 과연 필리버스터를 길게 해서 버텨낼 자신이 있는지 등은 걱정이 되고요.


그리고 오늘 제가 이야기할 것은 바른미래당 내 비당권파 모임이죠. 제가 속해있는 변화와 혁신이라는 모임에서 12월 8일에 신당 발기인 대회를 주최하고 창당발기인 대회가 끝나면  당을 만들기 위하는 과정에 돌입하는데 여러분께서 이 방송을 보시면서 어떤 생각 하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이번에는 당명부터 솔직하게 가보고 싶어요.


원래 저희가 2017년에 바른정당을 만들 때 사실은 제대로 된 보수를 해보겠다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그래서 당명을 '보수당'이라고 할까? 하는 생각도 있었어요.


우리나라에서는 당명을 정할 때부터 많은 정치인들이 비겁하게 이념적 색채를 드러내는 것을 두려워하거든요.


왜냐 하면, 선거에서 50% 이상 득표를 해야 되는 게 선거인데 내가 보수당이라고 하면 유권자 중에 자기를 보수라고 생각하는 사람만 뽑아주지 않을까? 중도라고 생각하는 30% 이상은 자신을 안 뽑아주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저는 이제는 솔직하지 않게 정치를 하고 싶지 않아요.


그게 뭐냐면 당명부터 새누리당, 한나라당, 바른정당 이런 거 사실 얼마나 보수이면서도 보수인 것같이 보이지 않은 느낌을 내려고 노력한 당입니까? 이제 창당준비위원회 단계로 돌입하게 되면 당명 공모도 하고 할 텐데 보수당이라는 얘기가 당명에 꼭 들어갔으면 좋겠어요.


처음에 지지율이 예를 들어, 보수당인데 안 찍는 사람이 있다? 어쩌겠어요. 적어도 10년, 20년 갈 당명으로 어차피 제가 보수 정치인인거 대한민국에 모르는 사람 없는데 보수 전반으로 개혁이 이루어지고 보수가 잘 돼야 제가 당선되고 제가 힘을 얻는 것이지 약간 편법으로 제가 보수 아닌 척해서 표를 얻으면 나중에 제가 좋은 정치하기 어려울 것 같거든요. 


그런 고민을 제가 하게 되는 시점이 왔습니다. 그래서 저희 변화혁신모임(변혁)이 하는 새로운 신당에 대해서도 방송 보시는 많은 분이 많은 고민과 더불어서 응원해 주시고요.


신당을 하게 되면 정보를 전달할 채널이 많이 적어요. 그렇기 때문에 제 페이스북이나 아니면 인스타그램 'junseok andy lee' 팔로우해 주시면 최대한 빨리 이런 소식 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그리고 자유한국당이 이번에 원내대표를 교체하기로 마음먹었죠.


사실 원래 선거 앞두고는 임기를 연장하는 게 대부분이에요. 왜냐면 지금 원내대표 선거를 새로 한다고 하더라도 12월 정기국회 지나고 나면 딱히 국회는 협상 할 일이 없거든요.


새로 뽑힌 사람이 할 일도 없고 그렇기 때문에 유지하는 게 원칙인데 그런데 이번에 임기 연장을 안 하고 새로 뽑기로 했거든요?


황교안 대표를 위시한 최고위원회의에서 결정을 했는데, 이걸 보면서 자유한국당 내에 수도권 출마하시는 분들은 굉장히 섬뜩했을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하는 게 그래도 원내대표가 수도권에 선거 나가는 사람이냐, 아니면 영남에 선거 나가는 사람이냐에 따라서 선거의 기조가 완전히 바뀔 수가 있어요. 


선거하면 하루하루가 타들어 가는 시간들인데, 그 시기에 언론에서 어쨌든 특정 정당에 할애 할 수 있는 시간은 한정되어 있거든요.


그런데 예를 들어, 수도권 지역에서 출마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수도권에 대한 공약이나 이슈가 자유한국당에서 많이 다뤄지고 그게 언론에 많이 나가길 바랄 텐데, 만약에 영남 원내대표가 되면 지금 강석호 의원이 TK 출신이고 유기준 의원이 PK 출신으로 후보군에 올라와 있는데 예를 들어, PK 출신 후보가 원내지도부가 돼서 언론 지분을 어느 정도 갖게 되면 아마 그분은 높은 확률로 부산에 관계된 공략이나 신공항 얘기 본인의 지역구에 당선이 되는 데 도움이 되는 얘기를 할 개연성이 높게 되고요.


TK 같은 경우에는 지역구 당선은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겠지만 반대로 우리공화당과의 관계라든지 이런 대한민국 전체 문제보다는


아주 협소한 지역에서 이야기할 것 같거든요 저는 이런 지점이 선거를 앞둔 수도권 지역의 자유한국당 사람들한테는 두려움으로 다가올 거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되고요.


저는 앞으로 원내 지도부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서 선거 때 지원 유세도 많이 다니고 이렇게 할 텐데 나경원 원내대표라면 그분에 대한 호불호가 있겠죠.


당연히 호가 많은 만큼 불호도 많아요. 정치인은 원래 그런데 그 상황 속에서 인지도 만큼은 나경원 원내대표가 월등하거든요.


그분 지원 유세 가는 것에 대하여 많은 분이 기대하고 있었을 텐데, 이렇게 나경원 원내대표가 임기 그만두고 자연스럽게 물러가는 모양새도 아니고 당에서 몰아내는 분위기로 원내대표를 그만두게 되면 저는 굉장히 선거 전략에 차질이 있을 수 있는 분들이 있다고 판단하고, 저는 황교안 대표가 이번에 본인이 원톱으로 등극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래서 김세연 의원을 여의도연구원장에서 몰아내기 위한 어떤 기획의 일환으로 그 당의 중앙당 당직자들이 일괄적으로 사퇴를 했다고 보는데 그것도 모양새 진짜 안 좋습니다. 결국에는 자신들에게 반기를 들었던 금태섭이나 이런 분들을 아무 실권도 없는 조직이지만 총선기획단에 합류시킨 민주당의 모습과 많이 대비되도록 하는 것이 아니냐? 이건 계속 제가 아쉬움을 지적할 수밖에 없는 지점이다. 이렇게 봅니다.


이제 선거가 4개월 남짓 남았거든요. 제가 2011년에 비상대책위원으로 선임 되었던 시기가 2011년 12월 25일, 26일 크리스마스 때쯤이거든요. 그런데 그때 비상대책위원회에 선임되고 나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당을 이끌면서 당 색깔을 변화시키고 선거 분위기를 만드는 능력을 보면서 참 그때 대단하다 이런 생각 했었는데 그래도 박근혜라는 사람도 최소한 당을 탈바꿈시키는 데 4개월 정도의 시간이 들었다는 거죠.


그러면 이제 총선 앞두고 4개월 남짓한 시간이 생긴 건데, 과연 자유한국당의 현 지도자인 황교안 대표나 아니면 다른 지도자가 나올 수 있겠죠. 그런 분들이 그런 구도를 만들어 낼 수 있을까?


저한테 많은 분이 항상 물어보시는 것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답변을 하자면 제가 '왜 예전에 새누리당에서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갈라질 때 자유한국당을 버렸느냐?'라고 하면 항상 40% 당 지지율 먹고 들어가는 선거를 치렀던 자유한국당 관성으로 탄핵 사태 이후에 과연 혁신을 해낼 수 있을까?


아니면 또, 영남에만 기대는 그런 모습으로 돌아가서 움츠러드는 선거를 치를 것이냐? 박근혜라는 카리스마 있는 지도자에게 의존해서 굴러오던 당이 그 지도자가 탄핵돼서 사라지고 난 뒤에도 그런 선거를 치를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을 한 적이 없고요.


그러다 보니까 박근혜 탄핵 이후에 분열돼서 그렇다는 분도 있지만 판판이 선거를 깨진 겁니다. 사실 자유한국당이 너무 잘해서 쇄신의 길을 걸었잖아요? 그러면 바른정당이나 바른미래당이나 지금 변화혁신이라는 새로운 당 자체가 설 공간 자체가 사라집니다.


그런데 지금 그렇지 않기 때문에 적게는 한 7% 넓게는 10%, 12% 이렇게 되는 공간이 대안 보수정당에 열리는 것이거든요.


정치를 앞으로 20년 30년 더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과연 보수가 그런 새로운 길을 걸을 수 있을까? 이 방송을 보시고 있는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고민을 하게 되고요.


이 고민이 사실 이번 선거에서 끝날지 아니면 다음 선거 다다음 선거까지 계속 이어지면서 저에게는 하나의 도전이 될지 잘 모르겠지만, 이제는 유권자분들과 보수의 많은 시민들이 새로운 길에 대해 보수정치인들을 많이 압박해야 되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요즘에 누우면 꿈속에서 이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이 나라에 보수의 젊은 세대라고 하면 몇 명 남아있지도 않고 제 바로 위에가 남경필, 원희룡, 정병국이에요. 이런 상황이 어디에 있어요.


남경필, 원희룡, 정병국 의원 같은 경우에는 이미 60이 다 돼 가는 분들인데 그분들이 사실상 소신파, 소장파로 있었던 분들인데 그 뒤로 보수에서 젊은 정치 진영이 생겨나지 않았던 거예요.


지금 유튜브나 이런데 보면 저보다 어리고 똑똑한 친구들이 많이 노력하고 있기는 한데 결국 기성 정치인들의 그 공간에 비집고 들어가려고 하면 단순히 유튜브에서 돌 던지는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친구들이 언젠간 용기를 내서 현실 정치에 달려들어야 하는데 유튜브하는 사람들끼리 서로 싸우고 이런 거 보면 저는 그 안에서 구독자 수 몇 명으로 물리고 물리는 싸움을 할께 아니라 대한민국 정치라는 큰 판을 바꿀 생각을 해야 하는데 요즘에 안타까운 느낌입니다.


저도 고민이 빨리 끝났으면 좋겠고, 무엇보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겨울이 돼 가니까 저도 선거 면밀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꼭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해서 좋은 모습 보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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