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병호의 시사프리즘] 문재인 정권 반환점 "살림살이 나아지셨나요?"

임상재 기자 ㅣ limsaja@chosun.com
등록 2019.11.28 16:40

[공병호의 '시사프리즘' 주요내용 요약]


1. 현장에서 경제 활동을 하는 사람들의 상황이 정말 어렵다
- '경제위기' 상황이라 불러도 조금도 손색이 없다.


2. 지난 11월 24일부터 11월 26일까지 이틀에 걸쳐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3. 무려 6만 7000명이 여론조사에 참가했고 26일 오전 10기준 1509명이 의견을 남겼다


4. 의견을 남겨준 사람들 가운데 일부를 소개한다

#1. 송유경 님: 버섯농사 하고있는데농산물 가격은 떨어지는데 외국인들도 내국인들과 같이 최저임금을 올려놔서
- 지금 농사짓는 사람들 농사 포기하는사람 계속 늘어나고 있고외국인 이 사장보다 돈 더버는 실제상황입니다
- 정말 밤에 잠이 안와요 ㅠ


#2. 나자유 님: 통영 고성 거제는 완전 망했습니다
- 조선업들이 줄줄이 도산이니 도시가 텅빈거 같아요
- 상가는 한집건너 빈점포고 원룸촌은 불꺼진지 오랩니다


#3. 취미농사꾼하재환 님: 주변엔 온통 일 없다고 난리고...
- 그 와중에 용케 일 많아 공장에서 먹고 자며 죽도록 일 했는데
- 수금 안돼 하루하루가 위태롭고...
- 내 주변에선 빈 공장에 빈 가게가 어렵지 않게 보이고,
- 차마 문을 닫을 수 없어 빚으로 겨우겨우 버티는 사람들이 거의 다이고,
- 모두 다 도저히 못살겠다 난리들인데.......


#4. ㅋ컷 님: 경기도 시흥에서 자영업을 하고있는 구독자입니다
- 지금 시화 반월공단은 여력이 있는 공장들은 베트남 인도 등으로 공장을 이전하고 한국내 공장은 축소 혹은 폐업 하고 있어
- 비 정규일자리도 구하기가 어렵다 합니다.
- 오죽하면 경기도시흥에서 버스를 타고 경기도 이천까지 왕복 3시간 거리를 출퇴근한다고 합니다. 이러니....... 참 암담합니다...


#5. 이혜경 님: 저는플랜트건설개인사업자입니다
- 모든공사건 마다 민주노총이 개입하여
- 작업방해를 하거나 작업인원을 자기네들
- 맘대로 고용하고 임금도 맘대로조정하고있습니다


#6. Byoungok Yoon 님: 20년을 경영해오던 기업체를 결국 지난달로 문을 닫을수 밖에 없었네요.
- 이런 기업 환경은 정말 경험해 보지못한 최악 이었네요.
- 기업하시는분들의 입장을 헤아려 일관된 정책 입안이 필요 합니다.


#7. 박종로 님: 친구들 하고 외식 한번 하는것도 눈치가 보이고 겁이납니다.표정에는 활기가 없어져 가고
- 생활범죄가 난무하고 막노동이라도 할려고
해도 공사판이 없어져 버려습니다.
- 질식할것같은 이상한 나라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8. 이종옥 님: 경기가 안좋아 소득은 주는데
- 최저임금 4대보험증가로 직원을 채용 못하니
- 일은 늘고 공제 감면등 없애어
- 세금은 기하급수로 늘고 자식은 취업도 안되어힘듭니다


#9. 서경석 님: 공장마다 일감이 많이 없어졌다.
- 제가다니는 공장도 제품이 안팔려서 제고가 산더미이고 직원도 감원하느냐 마느냐 난리다.
- 정말 큰일났다


#10. Fabianus Seo: 대학생 세명을 둔 가장입니다.
- 평생 이라할수있는 23년간 현대차 1차협력사 에서 관리자로 근무하다 작년말에 직장을 잃었습니다.
- 물론 직장에서는 그동안의 공로로 나가달라는 말은 못했지만회사 매출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일감은 줄고 사원들에게 지급하는 임금은오르다보니 회사의 고육지책에도 불구하고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 몇달째 지속되었고 하다보니 회사에 몸담은 간부로서 하루하루가 바늘방석 이었습니다.
- 당장 나가도 대책이 없어 주위에선무조건 버티라고 했지만 그것은 저를 더욱더힘들게 할 뿐이었습니다.나와서 여러달 2차협력사 등에 수없이 많은이력서를 넣어 보았지만
- 엎친데 덮친다고 집사람이 근근히 비정규직 으로 다니던 회사도 얼마전 일감이 없어해당 사업부를 접는 바람에 지금은실업급여를 받으며 근근히 버티고 있습니다.
- 아직 대학생이 둘이나 남았는데앞으로 돈 들어갈일은 창창한데 취업이 된다는 보장도 불투명하고 앞으로가 큰 걱정입니다.
- 집사람은 벌써 우울증 증상으로 대인을 기피하고 부부간의 사이도 예전같지 않습니다.
- 정부에선 아직도 현상황을 직시하고 못하고헛소리만 해다고 앞으로 일이 정말 암울 합니다.
- 요즘은 대리운전도 쉽지 않습니다.식당이 조기 마감하고 장사가 안되다보니손님은 줄어드는데 대리기사는 엄청나게늘어나는 실정이라 나와도 벌이가 신통치 않습니다.
- 앞으로 살길이 정말 막막합니다.


#11. jun Oh: 저는 서울에서 130평 마트 17년째 운영하고 있읍니다새벽에 야채,청과,생선을 구매하기 위해 경매시장도 다니고요~!!오픈부터 같이하는 직원도 있고 거의10년 이상된 직원들 입니다.
- 마트는 꼭 필요한 안쓰면 안되는 생필품 입니다,,문죄인 정권이후 매출이 계속 빠지더니 이제30% 이상 매출이 떨어지게 되네요,,,
- 그렇다고 대형마트가 잘되는것도 아닌데요~!!저는 이마트의 물류도 이용하고 있읍니다,이마트 담당자도 장사가 안되니 물건쫌 빼줄수없냐고 자주 전화가 오기도 합니다~!!
- 너무 바닥 이라는게 실감되고 앞으로 이 난국을 어떻게 헤쳐 나가야 될까 걱정입니다~!!
- 이 정권땜에 공부한게 있다면 여지껏 정치를 모를고 살던 제게 정치,외교,안보,에대한 중요성을 알게 했읍니다,이런것들을 모르고 그냥 일만 할때가 태평성대" 였던것 같네요,,


#12. 남자는 탑워터: 월급타시는 분들은 모르겠지만자영자들은 경기의 나쁨을뼛속깊이 체감 합니다.
- 박근혜때부터 점점나빠지고 있었지만정부가 소득주도 성장한다면서시급올린 그 시점이 정말 절정인것 같습니다.


4. 여론조사 결과 요약
(1) 96% 사람들이 살림살이가 악화되었다
(2) 단 1%만이 살림살이가 나아졌다고 답하였다
(3) 실제 자신의 상황을 리포트 한 것을 보면 소주성, 주52시간근무제, 그밖에 반시장적이고 반기업적인 정책들로 인하여 실물경제가 단순히 침체가 아니라 위기 상황을 맞고 있음을 알 수 있다.
(4) 집권 후반기 2년 6개월 동안 위기 상황이 발생하지 않고 넘어갈 수 있을 까라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현장의 경기주체들이 느끼는 매출 급감 상황은 전시 상황을 비유할 수 있을 정도다.
(5) 정부가 발표하는 통계보다는 실물경제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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