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2.16 16:27
- ▲ 서울휴병원 이영균 병원장
40~50대 중장년층에서 주로 발생했던 목디스크가 최근 20~30대 젊은이들 사이에서 급증하는 추세이다. 하루 종일 사무실에서 컴퓨터로 업무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목을 모니터 앞으로 내미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이런 자세는 목디스크를 야기시키는 일자목의 주범으로 꼽힌다.
목디스크는 경추의 추간판이 노화되거나 사고로 인한 외부 자극에 의해 손상을 입으면서 발생한다. 추간판은 척추의 뼈와 뼈 사이를 이어주는 원반 형태의 연골 구조물로써, 척추 운동을 가능하게 하면서 동시에 안정성을 유지시키는 기능을 가진다.
목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컴퓨터 작업 시 허리를 편 상태에서 모니터를 눈 높이에 맞추고 양쪽 어깨가 수평을 유지하는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에도 화면을 시선보다 아래에 두는 습관은 피하는 것이 좋고, 장시간 이용 시 틈틈이 스트레칭을 통해 목관절과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목을 뒤로 젖혔을 때 통증과 함께 뻣뻣한 느낌이 들거나 목뒤가 자주 뻐근하고 어깨와 등이 자주 불편할 경우, 또는 팔과 손가락이 저리고 목 뼈가 앞으로 빠져있을 경우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중증 질환이 발전되기 전 조기치료를 받는다면 약물치료, 운동요법, 물리치료, 신경치료 등의 비수술적 방법으로 회복이 가능하지만 보존적 치료로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한 경우 인공디스크 치환술 등의 수술적 방법이 필요하다.
인공디스크 치환술은 손상된 디스크를 제거하고 반영구적으로 유지되는 인공디스크를 삽입하는 방법이다. 뼈 조직을 사용하지 않아 합병증의 위험이 낮고 수술 시간도 1시간 내외로 짧은 편이며 회복기간이 빠른 것이 특징이다. 수술 후 일상생활로의 빠른 복귀가 가능하고 보조기 착용기간을 줄일 수 있어 바쁜 직장인들도 부담 없이 받을 수 있다.
광주상무지구에 위치한 광주목디스크 병원 서울휴병원 이영균 병원장은 "디스크 질환을 극복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태도는 디스크 질환이 악화되기 전 하루 빨리 내원해 적합한 치료를 받는 것"이라며 "목디스크는 증상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X-ray, CT, MRI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해 수술적 방법과 비수술적 방법 가운데 어떤 것이 좋은지 판단하고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에게 시술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