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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하나카드 연말정산 오류…118만7000명 981억원어치 잘못 계산

입력 : 2015.01.26 10:19 / 수정 : 2015.01.26 11:25

대중교통 사용액 일반카드에 포함

비씨카드가 연말정산 정보를 국세청에 제공하면서 가입자들의 대중교통 사용액을 일반 사용액으로 잘못 처리한 데 이어 삼성카드와 하나카드도 비슷한 착오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카드와 하나카드는 지난 23일 연말정산 정보 제공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음을 발견하고 국세청에 정정 내역을 통보했다. 착오의 규모는 118만7000명의 카드 사용분 981억원어치에 달한다.

이들 카드사에서 발생한 착오는 지난 23일 비씨카드에서 발생한 착오와 똑같은 종류다. 당시 비씨카드는 가입자들이 지난해 새로 추가된 6개 고속버스 가맹점(전국버스운송조합연합회와 경안레저산업㈜ 남부터미널, 금호터미널㈜, 신평터미널매표소, 문장공영터미널, 왜관공영버스정류장)에서 결제한 금액을 대중교통 사용액이 아니라 일반 사용액으로 잘못 처리했다. 대중교통 사용액의 공제율은 30%, 일반 카드 사용액의 공제율은 15%로, 연말정산이 그대로 진행됐다면 가입자들은 그만큼 공제를 덜 받게 된다.

삼성카드와 하나카드도 가입자들이 이 6개 가맹점에서 사용한 대중교통 사용액을 일반 사용액으로 잘못 분류해 국세청에 통보했다. 해당 오류 규모는 삼성카드가 48만명에 174억원, 하나카드가 52만명에 172억원에 달한다.

삼성카드는 가입자들이 SK텔레콤에서 삼성카드 포인트연계 할부(폰세이브) 서비스를 활용해 휴대폰 등 통신단말기를 구매한 금액을 국세청에 미통보했다. 이 착오로 2013년 6만7000명의 219억원어치, 지난해 12만명의 416억원어치가 공제 대상 금액에서 누락됐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미반영된 소득공제 대상 금액은 정정해 26일 국세청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에 일괄 반영했다”며 “대상 고객에 대해서는 (정정 사실을) 삼성카드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알리고,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하나카드 관계자도 “해당 고객에게 누락 없이 안내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정정된 내용을 이번 연말정산 기간에 정상 반영하는 경우 고객에게 금전적인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