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한 無人車' 강조하려 中업체, 뒷좌석에 어항 배치
비행기 제작 기술력 홍보위해 혼다, 소형비행기 모형 전시

지난 12일(현지 시각)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개막한 북미 국제오토쇼(일명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어항'〈사진 위〉과 '제트기'〈사진 아래〉가 등장했다.

중국 6위 자동차 회사인 광저우(廣州)자동차는 5인승 콘셉트카 '위트스타'(witstar)의 뒷좌석 가운데 팔걸이 부분에 불을 환하게 밝힌 어항을 배치했다. 어항 안에는 장난감 물고기가 떠다녔다. 광저우자동차는 이번 모터쇼에 참가한 유일한 중국 업체다.

위트스타는 운전자 조작 없이 움직이는 자율주행차(무인차·無人車)다. 자동차가 별도 조작 없이 스스로 달려도 뒷좌석에 앉은 사람들이 어항이 있는 집 거실에 머무는 것처럼 편안하다는 것을 강조하려고 어항을 뒀다는 것이다. 광저우자동차 관계자는 "광저우 지역에서는 어항이 집에 하나쯤 있어야 성공한 집안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런 특성을 차량 실내(室內) 설계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일본 혼다(本田)는 자동차와 나란히 비행기를 전시했다. 올해 2분기부터 판매할 5인승 소형 비행기 '혼다 제트(Honda Jet)' 모형을 전시장 한복판에 올린 것이다. 이는 기존 주력 상품인 자동차와 오토바이는 물론 비행기까지 직접 제작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췄다는 것을 홍보하기 위한 목적에서다. '혼다 제트'의 실제 길이는 약 15m로 대당 가격은 450만달러(약 49억원)다. 세계 곳곳을 다니는 비즈니스맨들을 정조준해 만들었다. 혼다가 독자 개발한 엔진도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