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週12회 커피 마셔… 쌀밥은 주당 6.9회 먹어

우리나라 사람들은 주식(主食)인 쌀밥이나 배추김치를 먹기보다 커피를 더 자주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농림축산식품부와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3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사람은 일주일에 12.2회 커피를 마셨다. 배추김치(주당 11.9회)나 쌀밥(주당 6.9회)을 먹는 횟수보다 커피를 더 빈번하게 마신 셈이다. 한국인은 2009년에는 일주일에 8회 정도 커피를 마셨는데, 4년 만에 12회로 늘어났다. 김치와 쌀밥 소비가 계속 줄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

커피 소비가 늘면서 국내 커피 생산량도 2009년 40만t에서 2013년 65만t으로 4년 만에 63% 증가했다. 생산량을 금액으로 환산한 전체 커피 시장 규모는 2013년 기준으로 1조6000억원에 달한다.

커피 기호가 다양해지면서 카페라테·아메리카노 등 다양한 형태로 출시되는 액상 커피 생산량이 2009년 21만t에서 2013년 31만t으로 증가했다. 가정 등에서 우려 마시는 볶은 원두와, 설탕·크림을 넣지 않고 커피만 냉동 건조한 인스턴트 커피도 생산이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