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땅콩 회항' 사건 피해자인 박창진 사무장을 무단결근으로 보복성 징계를 시도하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 "인사상의 불이익을 주기 위함이 아니었다"고 강력 부인했다.

대한항공은 16일 오후 입장자료를 내고 "진단서 원본 미제출 승무원 대상 안내하는 행정적 절차였을 뿐 어떠한 인사상의 불이익을 주기 위함이 아니었으며 인사팀의 이메일 전달, 무단결근에 따른 징계조치 의혹 등 일부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이어 "승무원의 병가는 신청자로부터 팩스로 접수하면 즉시 처리돼 진행된다"면서 "진단서원본은 이후 행정적 처리상 구비하는 서류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박 사무장에게 발송한 메일은 객실승원부 근태 담당 직원이 병원 진단서 원본 접수가 필요한 20명의 승무원에게 일괄적으로 보낸 안내 메일이었다"고 "따라서 진단서원본 미제출 승무원 대상 안내하는 행정적 절차였을 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