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이천 제일식품산업사

경기도 이천에 있는 제일식품산업사는 땅콩버터와 제과제빵 가공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1955년 대구에서 만들어져 땅콩버터 찹쌀가루 사과잼 등을 제조하는 장수기업이다. 직원 11명으로 규모는 크지 않다.

제일식품산업사는 물건을 납품할 대상인 대기업의 품질 감사를 통과하기 위해 노력했다. 공장을 증축하면서 무관하게 설계된 라인들의 레인아웃을 개선하고 위생적인 제조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했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컨설팅 지원을 요청했다. 땅콩버터 라인의 레이아웃 변경과 재배치, 수작업으로 이뤄진 꿀라인을 반자동화로 공정 개선, 작업장 정리 정돈을 통해 위생적인 작업환경 조성, ISO 22000에 근거한 문서화 작업 지원 등의 컨설팅이 이뤄졌다. 컨설팅 이후 작업 효율성이 높아졌고 작업장 주변이 매우 깨끗해졌다. 무엇보다 대기업인 삼양사와의 거래를 통한 신규 거래처 확보로 매출액이 증대됐으며 매출액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회사는 오랫동안 고품질을 토대로 전문성을 잃지 않았으며 이는 삼양사에서도 인정받았다. 수년동안 판매를 타진했으나 실사에 맞춰진 문서와 기술력 외 전문성이 떨어져 거래가 이뤄지지 않아 마침내 심층컨설팅을 의뢰하게 된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회사는 오래됐으나 현시대에 맞춘 서류 작업과 교육이 부족한 부분을 농수산식품유통공사 기업지원센터의 지원을 의뢰하게 됐다"며 "품질성과 기술력만으로만 생존할 수 없는 것이 식품 회사다"라고 말했다.

컨설팅과 상담은 오래된 공정들과 직원의 마인드를 함께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회사는 종전 전국에 작은 상회 210여개에 판매를 하고 있었으나 지원을 받은 후 대기업에 납품의 기회가 이루워져 좋은 성과의 기회를 얻었다. 앞으로 대기업의 판매 기회가 열린 것으로 보이며 이것이 회사의 자산이 될 것 같다는 예상이다. 컨설팅과 상담후 직원들은 삼양사의 판로 개척뿐 아니라 새로운 공장을 얻은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오래된 회사여서 버리기 아까워 들고 있던 모든 것을 3톤 트럭으로 한차 버렸습니다. 그렇게 하고나니 공장도 깨끗해지고 더 넓어졌습니다. 6개월 전 공장 방문 하신분이 새로 기계들을 구입하신 줄 알고 계셨으니까요. 심층컨설팅 뿐 아니라 종전 3년 정도의 현장코칭 컨설팅을 받아 왔음에 국내 땅콩버터 시장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최병묵 대표의 말이다.

회사는 장차 땅콩 2차가공이 이루어지려면 탈피공장이 있어야 하기에 탈피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수입된 땅콩버터의 가격 경쟁이 필수이기에 땅콩 재배 또한 함께 만들어 농공상융합형 기업으로도 성장할 계획이다. 정직함과 꾸준함을 지켜가는 회사로 슬로건은 '신선한 감동'이다.

제일식품산업사는 1955년 땅콩버터, 찹쌀가루, 사과잼 등 제조 가공회사로 출발했다. 1969년 대구시장 '우수식품 업체상'을 받았다. 1986년에 최병묵 대표가 제일식품산업사를 인수했다. 다음해 대구지산동 공장을 확장했다. 1989년 가정용 땅콩버터인 '고소한 아침'을 최초로 개발했다. 2002년에 경기도 이천의 현재 공장으로 이전 확장했다. 2005년 킨텍스 제과제빵 박람회에 참가했으며, 중국 삼양에서 열린 식품박람회에 참가했다. 2007년에는 헤이즐넛 프라린과 호두 프라린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2013년에는 이천시 산업대상을 수상했다. 2011년에는 유통자회사인 제일식품 코리넛을 설립했다. 웰빙국산 땅콩버터를 출시했다. 코리넛 피넛버터가 신세계백화점에 입점하기도 했다. 미로와 글로스젤을 특허 출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