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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뷰티 업계, 짧고 쉬운 '애칭 마케팅' 늘어나

입력 : 2014.12.26 10:01 / 수정 : 2014.12.26 10:10



실제 제품명과 함께 짧고 쉬운 애칭 붙여 마케팅에 활용

올 한해 뷰티업계 내 ‘애칭(愛稱)’ 마케팅이 활발하게 연이어져 눈길을 끈다. 전문성을 담은 실제 제품명에 더해 보다 짧고 쉬운 애칭까지 두가지 이름으로 소비자를 공략한 브랜드들이 유난히 늘어난 것.

애칭 전략은 제품의 효능과 특성을 담아낼 수 있다는 특성 탓에 기존에도 다양한 브랜드들에 의해 활용되어 왔던 전략이었으나, 올해의 경우 보다 치열해진 시장 환경 속에서 소비자에게 제품 정보를 쉽고 컨셉추얼하게 알릴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업계 내 주요 전략으로 급부상한 것으로 풀이된다.

듀이트리(http://www.dewytree.com, 대표 심두섭)의 고보습크림 '7무 페이셜 크림'(50ml / 33,000원)은 '새싹 크림'이라는 애칭으로 출시 이후부터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새싹’이라는 애칭은 7가지 유해 성분을 배제해 실제 강낭콩 씨앗이 발아 가능할 정도로 안전한 제품 특성을 반영한 것. 이에 더해 최근 얻은 애칭인 '해맑크림'은 제품이 PPL된 드라마 내 애칭이 현실에서도 회자되며 그대로 굳은 경우다.

최근 방영된 웹드라마 '연애 세포'에서 바르기만 해도 꽃미남으로 변신하는 크림이라는 설정으로 주목을 받은 후 매니아 고객 사이에서 '해맑크림' 애칭이 굳기 시작했다. 해맑크림 애칭에 대한 고객 반응도 높은 편. 실제로 듀이트리 김소현 마케팅 실장은 “’연애세포’ 방송 후 해맑크림 애칭을 활용한 마케팅을 펼친 결과, 7무 페이셜 크림의 판매량이 전월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니스프리의 ‘앰플 인텐스 쿠션’또한 ‘윈터쿠션’이라는 애칭을 별도로 명명해 공개한 경우다. 건조한 겨울철 피부를 촉촉하게 지켜줄 수 있는 제품 보습 특성을 반영한 애칭으로 온라인에서 회자되며 출시 당시부터 화제를 모았다. 리엔케이의 ‘래디언스컬러크림’또한 피부에 광채를 더하는 제품 특성을 반영해 '여왕크림' '빛크림'이라는 애칭으로 입소문을 얻은 제품이다. 홈쇼핑을 통해 시즌1 판매 당시 30만개까지 판매된 이래 소비자 반응에 힘입어 시즌3까지 선보이며 인기를 끌었다.

글로벌 브랜드들도 이러한 애칭 전략에 가세했다. 비오템의 경우 블루 테라피 세럼-인-오일을 한글로 옮겨 '세럼 속 탱탱 오일'이라는 애칭을 붙인 후, 본 제품명 대신 공식적으로 이를 활용할 정도로 적극적인 애칭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영문을 그대로 옮겨 제품의 전문성을 강조하던 과거와 달리 친근하고 쉬운 국문 애칭을 내세워 국내 소비자들의 공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출시 때부터 '애칭 마케팅' 적용, 매출상승 효과..연예인명 딴 마케팅도 확대

이 밖에 연예인명을 딴 일명 ‘000 화장품’ 애칭 전략도 올 한해 꾸준히 유지되었다. 이러한 현상은 과거 드라마 등에서 노출된 립스틱 등 효과가 바로 눈에 드러나는 색조 화장품 위주로 시작됐지만, 올해의 경우 베이스 메이크업류와 기초 스킨 케어까지 이러한 현상이 확대된 것이 특징. 토니모리의 ‘비씨데이션 올마스터’는 기존의 ‘비씨데이션’을 업그레이드하며 새롭게 선보인 제품으로, 모델 현아를 앞세워 ‘현아 볼륨베이스’라는 애칭을 활용한 마케팅을 전개했다. 엘리샤코이는 화장품 모델로 개그우먼 이국주를 내세워 ‘핑크 블루밍 쿠션’을 선보이며 '국주쿠션'이라는 애칭을 붙여 눈길을 끈 경우다. 라비다 또한 면봉 모양의 필링 제품인 ‘화이트 솔루션 필링 스왑’을 모델 김하늘이 즐겨쓴다는 점을 들어 ‘김하늘 왕면봉’이라는 애칭을 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