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육아와 일을 병행할 수 있고 출산 후 재취업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직업으로 초·중·고 교사, 교수, 보험 설계사 등이 꼽혔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15일 직업별 일·가정 양립 실태 조사결과가 담긴 'Issue Brief' 제 65호를 발간했다.

직업별 일·가정 양립 실태 조사는 412개 직업에 근무하고 있는 재직자와 관련 전문가 등 1만663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일·가정 양립 수준이 높은 직업일수록 근무여건이 양호하고 직업전문성과 직무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종사자의 비율이 높은 직업 중 가사·육아 병행 가능성이 높은 직업은 한복제조원, 방문판매원, 영양사, 김치 및 밑반찬 제조 종사원 등으로 나타났다.

출산 후 재취업 가능성이 높은 직업은 한복제조원, 간호조무사, 보육교사, 간호사로 나타났다. 일·가정 양립 수준이 높은 동시에 일자리 수요가 많은 직업은 보험설계사, 간접투자증권 판매인, 임상심리사 등으로 조사됐다.

장주희 직업능력개발원 부연구위원은 "일·가정 양립 수준이 높은 직업들은 근무여건이 양호하고 직업전문성과 직무만족도가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며 "일·가정 양립 수준이 높은 직업 대부분이 양질의 직업임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