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혜 기자 = digitaljh@chosun.com) 한국도로공사(사장 김학송)는 국민 보급형 2만 원대 ‘하이패스 행복단말기’ 5종에 대한 개발과 공인인증시험을 끝내고, 지난 9월부터 100만대 한정으로 전국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하이패스 행복단말기’는 자동요금지불과 음성안내 등 필수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2만 5천원 미만의 가격으로 판매된다. 또한, 하나SK카드와 우리은행 금융상품과 연계되어 신용카드 발급 및 이용조건 등에 따라 최대 2만 5천원까지 단말기 구입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 단말기는 전국 대리점, 인터넷 쇼핑몰, 우리은행 및 하나SK카드 전 지점, 톨게이트나 휴게소 등 고속도로 51개 특판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도로공사는 고객들이 보다 저렴하게 단말기를 구입할 수 있도록 지난 4월부터 단말기업체들과 2만 원대의 ‘하이패스 행복단말기’ 개발·보급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도로공사는 지속적으로 단말기 보급률을 높여 수도권 하이패스 이용률이 80%대에 이르면 기존 톨게이트를 없애고 속도를 줄일 필요 없이 통과하면서 통행료를 지불하는 ‘스마트톨링 시스템’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한편 도로공사는 행복단말기 100만대 보급이 끝나는 시점에 맞춰 단말기를 사용 등록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아반떼 승용차 1대, 블랙박스 30대 등 경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구입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한국도로공사 콜센터(1588-2504)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도공관계자는 “행복단말기 보급을 통해 단말기 보급률이 5% 추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하이패스를 이용하면 톨게이트에서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산화탄소 배출이 줄어들어 1년에 1그루의 나무를 심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