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혜 기자 = digitaljh@chosun.com) 올해 초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권영빈)는 문화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문화누리카드’ 사업을 개시하였다.

문화누리카드는 기존에 따로 운영되던 3개 이용권(문화·여행·스포츠 관람)을 통합한 이용권이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을 대상으로 발급되며, 전체 대상자 249만 명 대비 60%에 달하는 약 144만 명의 저소득층 대상자에게 혜택이 제공되고 있다.

 

이들은 문화누리 카드로 전국 4만 여개의 문화누리카드 가맹점에서 공연·영화·전시 등을 관람할 수 있고, 도서·음반 등 문화상품을 구입할 수 있으며, 문화예술강좌를 수강할 수 있다. 또한 국내 여행(교통, 숙박, 관광지 입장 등)에도 사용할 수 있다.

기존의 저소득층 대상 지원 사업이 수혜자의 선택권이 제한된 공급자 중심인데 비해 문화누리카드 사업은 수혜자의 자발적인 문화욕구를 끌어내고 이를 충족시키는 수요자 중심의 국민 문화기본권 보장사업이다.

한편, 관계자는 수혜자의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지속적으로 혜택을 발굴하고 확대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