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망고식스

디저트 카페 망고식스

국내 170여개 매장을 보유한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 망고식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활발하다. 하반기에만 미국과 중국 등의 현지 기업과 4건, 올해 총 5건의 마스터프랜차이즈(MF·Master Franchise)를 체결했다. 국내 창업 문의도 잇따르고 있다.

망고식스는 망고주스와 망고빙수를 필두로 커피·쿠헨·버블티·와플·에이드 등 젊은 층이 선호하는 다양한 디저트를 파는 카페다. 스타벅스를 거쳐 할리스를 설립하고 카페베네의 성장을 주도했던 강훈 대표가 이끄는 ㈜케이에이치컴퍼니가 운영한다.

지난해 시작한 해외 사업은 첫해 미국·중국·러시아 3개국에 5개 매장을 오픈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11월 현재 해외 매장 수는 13개다. 특히 중국에선 상해·저장성·강소성 등 대륙 경제의 중심이 되는 9개성 2개 직할시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연말까지 상해에서만 10개 매장을 추가 오픈할 예정. 중국 동서 사업축을 완성, 10년 안에 3000개 매장을 보유하는 게 목표다.

미국에선 지난 8월 현지 한인기업과 MF를 체결해 사업 영역을 7개 주(州)로 확대했다. 조지아 주, 버지니아 주, 플로리다 주 등이다. 애틀랜타에 1개 매장(둘루스점)을 오픈했으며, 앞서 지난해 10월엔 로스앤젤레스(LA) 베벌리힐스에 미국 내 첫 매장이 문을 열었다. 러시아 매장은 한류 카페로 명성이 자자하다.

이처럼 망고식스의 해외 사업이 탄력을 받을 수 있었던 건 전략적 한류 마케팅을 펼친 덕분이다. '신사의 품격' '상속자들' 등 한류스타가 등장하는 드라마에 꾸준히 PPL(Product PLacement)을 한 게 주효했다. 드라마가 인터넷 등을 타고 해외로 퍼지면서 인지도가 상승했다.

국내에선 색다른 변화를 시도하며 디저트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지난 9월 차기 브랜드 '카페망고식스2.0'을 론칭한 게 대표적이다. 망고 메뉴와 함께 아사이볼(브라질)·도지마롤(일본)·홍차(영국) 등 세계 각국 유명 디저트 선보이는 게 가장 큰 특징. 유기농 우유로 만든 아이스크림과 밀크셰이크, 물 한 방울 넣지 않은 착즙주스 등 영양 만점 건강 먹거리도 제공한다.

'건강한 디저트 백화점' 컨셉인 만큼 젊은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다. 주변 커피전문점의 영향을 받지 않고 차별화된 메뉴와 인테리어로 고객 몰이를 한다는 점에서 기존 망고식스와 마찬가지로 가맹점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