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비리 임원 재취업 관련, 한국전력기술은 지난 20일 모두 계약해지를 했다고 22일 밝혔다.

한전기술은 "계약직으로 위촉했던 전임 김모 경영관리본부장, 윤모 원자력본부장, 이모 플랜트본부장 등 3명을 계약 해지했다"고 전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전순옥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 20일 올해 1월 김모 본부장 등 3명의 임원이 원전비리의 책임을 지고 면직 처리됐지만 9개월 만인 지난 17일 모두 한전기술에 상근위촉직으로 재취업했다고 밝혔다. 이모 본부장의 경우 9개월보다 앞선 지난 3월 다시 회사로 돌아왔다.

전 의원은 "원전 비리의 주범이 원전마피아임이 드러났고 이에 대한 반성으로 사직한 한전기술 임원들이 도로 재취업한 것은 국민기만"이라며 "공직자윤리법의 재취업 제한 규정을 교묘히 피한 뻔뻔스런 인사"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는 원전비리 척결이라는 사회적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린 비도덕적 인사를 단행한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