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혜 기자 = digitaljh@chosun.com) 서울팝스오케스트라(지휘 하성호)가 중국 화동지역에서 순회연주회를 갖는다. 이번 순회연주는 제4346주년 대한민국 개천절을 기념하고 주상하이한국문화원 재개원 기념이라는 매우 뜻 깊은 자리이기도 하다. 

오는 14일 중국 염성을 시작으로 17일 상하이까지 중국 내 3개 도시, 총 4회에 걸친 일정을 통하여 교민들과 중국현지인을 찾아가게 된다.

이번 연주회는 대한민국 건국을 기념하는 개천절을 통해 한국의 역사와 전통을 널리 알리고 중국 내 교민에게 향수와 자부심을 심어주고 또한 주상하이한국문화원 재개원을 통해 보다 다양한 한국문화를 중국에 전파하고 이들에게 더욱 친숙함을 더해 양국 국민 간 우호 증진의 가교 역할을 하고자 마련되었다.

이번 순회연주회를 맡게 된 서울팝스오케스트라는 1988년 창단 이후 3,000회 이상의 공연 이력을 가지고 있다. 서울팝스오케스트라를 이끄는 하성호 상임지휘자는 2000년 밀레니엄 기네스북에 오케스트라 최다 연주 지휘자로 선정된 이색적인 이력을 가지고 있는 대중을 위한 진정한 마에스트로이다.

교향시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시작으로 문을 열게 되는 이번 연주회는 클래식곡과 대중가요를 접목시킨 메들리 곡들과 중국을 대표하는 메들리 곡이 함께 어우러져 양국민이 서로 공감할 수 있는 이색적인 레퍼토리로 진행된다. 그밖에도 ‘모리화’, ‘월량대표아적심’, ‘무인도’, 비발디의 ‘사계’ 등 국적과 남녀노소를 떠나 모두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곡들이 준비된다.

하성호 상임지휘자는 “비록 국적은 다르지만 음악이라는 공통분모를 통해 양국 국민들이 서로 공감하고 더욱 이해할 수 있는 뜻 깊은 자리가 되길 희망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한국을 대표하는 자리가 매우 영광스럽고 어깨가 무겁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