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혜 기자 = digitaljh@chosun.com) 경기도 명예환경 감시원, 前 경기도 의원, 왕엘림요양원 원장, 손온누리 약국 약국장, 효머니스트 강사...등`박덕순 의원을 칭하는 직함이다. 그런 그녀가 최근에는 효머니스트로 활동하며 효의 중요성을 전파하고 있다. "고난이 내게 기회다!"라고 외치며 세상 사람들에게 효와 희망을 전파하고 있는 열정 가득한 박덕순 의원을 만나봤다.

열정 가득했던 몇 년간의 행보

그녀는 지역사회의 교육, 환경등에서부터 어르신들까지 보살펴 왔다. 지역 학부모들을 대표해 교육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앞장서 왔으며, 여름에는 악취가 나서 걸어다니지 못할 정도로 오염되었던 저수지를 살리기 위해 ‘환경 지킴이’를 자처하며 학생들과 함께 청소를 하면서 환경의 중요성에 대한 계몽활동을 펼치기도 한다. 또한 약국을 운영하며 약국에 오는 동네 어르신들을 안정적으로 모시기 위해 8년 전부터는 요양원을 운영하고 있다. 주변에 문제가 생기면 그 누구보다 앞장서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던 그녀는 지난해 자랑스런 경기도민상과 의왕시 여성상 신지식인 부문에 선정된다. 그리고 그녀는 경기도의회 의원까지 하게 된다.

"고난이 내게 유익이다"

사실 화려할 것만 같았던 그녀의 어린시절은 그리 넉넉치 않았다. " 6살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 혼자서 저희 6남매를 키우셨어요, 그런데 중학교에 처음 들어가 시험을 치뤘는데 360명 중 180등을 하더라고요, 그때 제가 어머니에게 해드릴 수 있는 효도는 공부를 열심히 하는것밖에 없다고 생각했어요. 어머니를 기쁘게 해드리기 위해 잠도 쪼개가며 공부했고, 결국 졸업할 땐 전교 2등으로 졸업했어요."

그렇게 약대를 졸업하고 결혼을 하게 된다. 15 년간 시아버지를 수발하는 등 시집살이에서 벗어날 수 없었던 박 의원, 유난히 엄격하신 홀시아버지 밑에서 며느리, 아내, 어머니, 약사로서의 역할을 하며 꿋꿋이 소화해낸다. 그런 그녀의 지극한 효심이 통해서였을까. 그렇게 엄격하기만 하셨던 시아버님은 돌아가실때 며느리손을 꼭 잡으시고 고맙다며 눈물을 보이셨다고 한다.

그렇게 아버님이 돌아가시고 그녀는 가족들과 함께 의왕시 가족봉사단으로 활동하며 독거노인 자원봉사에 더욱 매진하게 된다. 그리고 약국 단골 손님들중 좀 더 체계적이고 안정적 보호가 필요한 어르신들을 모시고자 요양원을 개원하게 된다.

"8년 전만 해도 독거노인들에 대한 국가적인 보완이 안되는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요양원을 운영하기로 결심했죠. 지금은 30분 정도 계시고 어르신들께 대접하는 음식은 모두 저와 제 남편에 텃밭에서 직접 기르고 정성으로 모시고 있어요"

이제는 효(孝), 희망을 전파하는 '강사 박덕순'

박덕순 의원은 고난을 이겨내며 인내를 배우고, 고난 극복 능력이 내 인생을 풍요롭게 한다는 생각으로 좌절하지 않고 더 열심히 살았고 그래서 지금은 조금 더 활동적이고 능력있는 사람처럼 보여지는것 같다고 한다. 그래서 열정과 꿈, 도전을 갖게 해주고 강의도 준비중이다.

"초년 고생이 결코 손해가 아니엇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조그만 힘든일에 좌절하는 이들에게 내자신의 주인공으로서 나의 꿈과 열정을 이루고 성취감을 맛보고 행복해하며 인간적으로 성숙한 사람이 되고 후회없는 인생을 살 수 있도록 롤모델, 멘토가 되서 끌어주고 싶어요.

또한, 효의 정신을 모르는 사람들, 잊어버린이들에게 깨우쳐주기 위해 강의도 시작했다. " 최근에는 핵가족화로 효의정신이 많이 없어졌어요. 하지만 효는 가장 기본정신이예요. 가정에서 시작해 나아가 사회 국가적으로 큰 정신이잖아요. 이웃, 나의 부모 국가에 있어서 기본정신이 무너졌기 때문에 사회적 혼란과 국가적 위기가 왔다라고 생각해요. 가장 기본적인 것이 지켜지면 아무 문제가 없죠.

주변사람들이 행복할 때 보람을 느낀다는 박덕순 의원, 약사로서 의원으로서 사람들의 아픈 몸을 고치고, 의회활동을 펼쳐왔다면 이제는 열정가득한 강의를 통해 세상에 꿈을 전파하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