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中 최대 카드사와 제휴… 모바일 결제 서비스 확대

삼성전자와 애플이 이번엔 모바일 결제 서비스 시장에서 맞붙는다. 애플이 지난달 스마트폰을 이용한 결제 서비스 '애플 페이'를 미국에서 시작하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삼성전자도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에서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확대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29일부터 중국 최대의 신용카드사 유니온페이(은련카드)와 제휴해 현지에서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유니온페이는 중국 신용카드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한 회사로, 카드 발급 수가 40억장이 넘는다.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삼성 스마트폰에 유니온페이의 앱(응용프로그램)을 내려받아 설치한 뒤 신용카드 정보를 저장해야 한다. 이어 매장에서 물건을 살 때 유니온페이의 NFC(근거리 무선통신) 단말기에 이 스마트폰을 갖다대는 것만으로 결제가 완료된다.

애플이 이달부터 미국에서 시작할 예정인 애플 페이도 삼성과 서비스 방식이 비슷하다. 애플은 미국 신용카드 결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마스터, 비자, 아메리칸익스프레스와 제휴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