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포장용기 커피우유를 마시기 위해 입으로 용기를 개봉할 때 입술과 손에 잉크가 묻어나는 현상이 확인됐다. 삼각 커피우유를 판매한 회사들은 포장방식을 개선하고 재고를 전량 회수·폐기하기로 했다.

한국소비자원은 동원F&B, 서울우유협동조합, 이마트 등 3개사의 삼각포장용기에 대해 인쇄 마찰견뢰도를 시험한 결과 인쇄된 잉크가 입술과 손에 묻어나는 현상을 확인됐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이 같은 현상이 발생한다는 제보가 소비자원에 접수돼 이뤄졌다.

원인은 제조 과정에 있었다. 3개사는 포장지에 잉크를 부착시키는 방식인 '그라비아 인쇄방식'을 사용했다. 이 방식을 쓴 결과 포장지를 치아로 개봉할 때 늘어나면서 착색된 잉크가 떨어진 것이다.

단 한국화학시험연구원 확인 결과 이 잉크에서 식품위생법에 해당하는 유해물질은 검출되지 않았다.

3개사는 소비자원의 시정권고 조치를 받아들여 잉크가 묻어나지 않도록 인쇄방식을 개선했다. 또 포장용기 재고를 전량 회수한 뒤 폐기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