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I 최우수 브랜드

2014년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BCI)에서 206개 브랜드 중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브랜드는 모두 3개다. '파리바게뜨' '롯데면세점' '신라면'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파리바게뜨의 경우 2012년 처음으로 조사 대상에 선정된 이후 3년 연속으로 베이커리 산업에서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올렸다. 지난 1986년 설립된 파리바게뜨는 현재 전국에 3200여 개 매장을 운영하며 끊임없는 도약을 하고 있다. 제품의 특성을 고려한 차별화된 원료를 사용함으로써, 제품이 만들어지는 시작에서부터 최고를 추구하는 '품질경영' 철학 역시 눈길을 끈다. 국내 최초로 프랑스산 원맥을 도입한 것이 품질경영의 대표적 사례다. 파리바게뜨는 2020년까지 60개국에 3000개 매장 설립을 목표로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올해 처음 조사 대상에 포함되자마자 1위를 차지했다. 롯데면세점은 관광 코리아를 상징하는 대표 브랜드다. 관광객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장소 중 한 곳이 바로 서울 소공동 롯데면세점이다. 롯데면세점은 최근 늘어나는 관광객을 수용하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본점 리뉴얼 공사를 1차로 마무리하고 그 모습을 공개했다. 200억원을 들여 5개월간의 리노베이션 공사를 거친 매장과 편의시설은 쇼핑 환경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롯데백화점 11층 식당가 전체도 면세점 매장으로 확보해 시내에 있는 면세점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가 됐다.

1986년 출시된 신라면은 가장 사랑받는 라면이자 식품 업계 최대 히트작 중 하나로 꼽힌다. 출시 첫해 석 달 동안 30억 원에 육박하는 판매고를 올렸고, 1987년에는 무려 180억 원을 상회하는 매출을 올리며 국내 라면시장의 대표주자로 뛰어올랐다. 출시 후 지난해까지 신라면의 국내 누적 판매량은 약 230억 개로 일렬로 세웠을 때 지구를 약 105바퀴나 돌 수 있는 엄청난 양이다. 국내의 인기를 발판으로 신라면은 세계무대를 정조준하고 있다. 가깝게는 일본, 중국에서부터 유럽의 지붕인 스위스 융프라우 정상, 중동 등 세계 방방곡곡에서 '민간 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