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플린트센터에서 신제품 아이폰 6와 아이폰6 플러스, 스마트 손목시계인 애플워치를 9일 공개했다. 애플 본사 인근에 위치한 쿠퍼티노 플린트센터는 애플 창업주였던 고 스티브 잡스가 25년 전 ‘맥(MAC) 컴퓨터’를 공개한 장소다.
 
애플은 이날 4.7인치 아이폰 6와 5.5인치 아이폰 6 플러스를 선보였다. 두 제품은 기존 제품보다 화면크기가 크고 모서리가 둥글며 해상도가 높고, 약 0.5㎜ 더 얇아진 두께에 훨씬 빨라진 프로세서 속도를 자랑한다.
 
애플이 화면이 커진 아이폰 6와 아이폰 6 플러스를 출시하면서 대화면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폰 6와 아이폰 6 플러스는 가로로 놓여있을 때 다르게 볼 수 있는 앱을 디자인할 수 있어, 특히 게이머들과 비즈니스맨들이 선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폰 6의 가격은 199∼399달러, 아이폰 6 플러스의 가격은 299∼499달러 수준으로 결정됐다. 제품의 색상은 은색과 금색, 스페이스 그레이(space gray) 등 3종류다. 오는 12일부터 선주문이 가능하며 19일에 배송이 시작된다.
 
또한 애플은 아이폰과 함께 애플워치를 공개했다. 애플이 신제품을 발표한 것은 4년만이다. 앱을 탑재하는 애플워치는 아이폰과 통신이 가능하며 피트니스 기능 등도 갖고 있다. 애플은 애플워치가 내년 초에 구입이 가능하며, 연말 쇼핑시즌 기간부터 미리 주문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