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샛별 기자 = digitalsb@chosun.com) 바야흐로 지금은 한류전성시대! K-POP이 세계인들을 춤추게 만들고, 한국드라마가 감동을 주고, 이제 해외 거리 곳곳에서 한국브랜드의 휴대폰, 가전, 자동차들을 쉽게 볼 수 있게 됐다. 이 뿐만이 아니다. 묵묵히 자신의 경쟁력을 갖추며 세계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한국브랜드가 있다. 독자적인 제품 경쟁력으로 한국을 빛낸 숨은 영웅기업, 저력은 무엇일까.

아마란스, 불가사리 콜라겐 등 자체기술로 제품력 인정받아

바다의 도시 부산. 부산이라는 도시이미지에 걸맞게 해양물질을 이용해 화장품을 만드는 기업이 있다. 바로 ‘아마란스’. 이곳은 30년 동안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자체기술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제품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아마란스’는 불가사리 콜라겐을 화장품에 접목해 세간의 큰 주목을 받았다. 불가사리 콜라겐은 인체와 가장 비슷한 콜라겐 성분으로 피부 흡수도가 높고 보습, 항산화, 자외선 차단 효과가 높은 것이 특징. 이외에도 천연식물추출물, 식물줄기세포 등을 접목해 다양한 고객들을 위한 여러 가지 제품을 내놓았다. 또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특허 성분을 활용한 수분크림을 출시하기도 했다.

‘아마란스’는 다양한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꾸준히 연구 개발에 투자하면서 제품의 품질 향상에 노력해왔다. 이렇듯 TV 광고보다는 제품의 품질에 꾸준히 투자한 결과, 화장품을 사용하는 고객들에 의해 효과가 입소문이 나면서 제품력을 인정받고 있다.

화장품 수출 불모지 중동 14개국 진출

최근 세계 시장의 반응도 뜨겁다. 화장품 수출의 불모지 중동 14개국에 진출했고, 경제성장국으로 주목받고 있는 말레이시아에서 1년 만에 단독 브랜드숍 5개를 열었다. 또한 프랑스, 이탈리아, 미국, 중국, 일본, 대만, 태국 등 20여 개국에 진입하며 해외시장에 무서운 기세로 진출하고 있다.

이런 성장세를 탈 수 있었던 것은 제품력도 있겠지만 가장 큰 원동력이 사람이었다. 한국 고유문화를 중심으로 한 인간중심 경영으로 모두가 행복한 회사를 만들었다고 사원들은 입을 모아 이야기했다. 실제로 아마란스는 매년 사원들을 위한 효도행사를 진행하고, 인격, 소득, 미래를 보장하는 3대 보장을 내세우고 있다. 그래서일까. 대부분의 직원이 20년 이상 장기근무를 하고 있다.

▲ (왼쪽에서 두번째) 아마란스 최찬기 회장

아마란스 최찬기 회장, “세계 10대 화장품브랜드로 자리매김 하겠다”

아마란스 최찬기 회장은 “50주년이 되는 해, 세계 10대 화장품 브랜드로 자리 잡을 계획”이라며 “우리의 미래와 함께 한국화장품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마란스 제품은 국내에서 피부관리실, 메디컬프랜차이즈, 면세점, 방문 판매 등 다양한 경로로 유통이 되고 있다.

제품만으로 세계인을 감동시킨 아마란스. 고객에게 최고의 제품을 선사하겠다는 의지, 그리고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하는 열정, 인간중심의 경영가치 3박자가 잘 어우러졌기 때문일 것이다. 이것이 한국을 빛낼 수 있는 아마란스의 저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