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졸자들의 평균 취업률은 58.6%로 지난해보다 다소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장학금 수혜 현황, 회계별 결산 현황, 전임교원 확보율, 신입생 충원 현황 등 26개 항목을 29일 대학정보공시센터인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에 공개했다.

올해 일반대, 전문대 등 각종 대학과 일반대학원을 합친 531개 고등교육기관 취업대상자 48만4729명 중 실제 취업자는 28만4116명으로 취업률은 58.6%이었다. 전년(59.3%)보다 0.7%p 감소했다.

직장건강보험 가입자가 28만1663명이었고 해외취업자 1721명, 영농업종사자 732명이었다. 국내 경기침체를 반영하듯 해외취업자 수는 2012년 1324명, 지난해 1637명에 이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취업률은 졸업생에서 진학자·입대자·취업불가능자·제외인정자·외국인유학생을 뺀 취업 대상자 중 취업자 비율을 뜻한다.

전문대를 포함한 비수도권대(지방대)의 전체 취업률은 2년 연속 수도권 대학을 앞질렀다.

수도권대와 지방대의 취업률 격차는 지난해 0.7%p에서 올해는 4배 수준인 2.7%p로 벌어졌다. 특히 올해는 4년제 지방대 취업률이 처음으로 수도권 대학을 추월했다.

또 국가장학금 확대로 지난해 학생 1인당 장학금은 44만4000원(20.9%) 증가했다.

4년제 일반대 174곳의 2013년 학생 1인당 장학금은 평균 257만3000원으로 지난해(212만9000원)보다 20.9% 많아졌다.

국·공립대는 224만6000원으로 17.3%, 사립대는 266만4000원으로 21.8% 상승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대는 267만1000원으로 20.6%, 지방대는 251만2000원으로 21.1% 늘었다.

학자금 대출 이용자 수도 증가했다.

4년제 일반대 167곳의 2014년(13년 2학기+14년 1학기) 학자금 대출 이용자는 43만4700명으로 지난해보다 9200명 늘었다.

특히 일반상환 이용자(6만7400명)는 전년대비 1만5300명 감소한 반면 취업 후 상환 이용자(36만7200명)는 2만45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년제 일반대 167곳의 2013년 회계연도 결산 총액은 31조9364억원으로 집계됐다.

국·공립대의 결산 총액은 7조8200억원, 사립대는 24조1164억원이었다.

회계별 결산 총액 비율을 보면 국·공립대는 일반회계(38.3%), 산학협력단회계(38.0%), 기성회회계(19.4%), 발전기금회계(4.3%) 순으로 높았다. 반면 사립대는 교비회계(71.8%), 산학협력단회계(18.4%), 법인회계(9.8%)순이었다.

학생 1인당 교육비도 증가했다.

학생 1인당 교육비는 각종 보수, 관리운영비, 도서구입비, 기계·기구매입비 등 총 교육비를 학생 수로 나눈 금액이다. 대학들이 교육여건에 얼마나 큰 비용을 투자하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4년제 일반대 167곳의 2013년 학생 1인당 교육비는 평균 1321만1000원으로 전년(1264만5000원) 대비 4.5% 증가했다.

국·공립대는 1486만5000원으로 7.5%, 사립대는 1273만원으로 3.5% 증가했다. 수도권대는 1521만5000원으로 3.8%, 지방대는 1164만6000원으로 5.2% 상승했다.

올해 대학들의 신입생 입학전형료는 다소 줄었다.

4년제 일반대 167곳의 2014년 신입생 입학전형료 총 수입은 1527억2000만원으로 한해 전(1602억4000만원)보다 4.7% 감소했다.

평균 입학전형료는 5만2200원으로 같은 기간 0.6% 인하됐다.

국·공립대는 3만5200원으로 1.9%, 사립대는 5만5100원으로 0.9% 줄었다. 수도권대는 6만2200원으로 0.8% , 지방대는 3만7200원으로 1.1% 낮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정원내 신입생 충원률은 98.3%로 지난해(98.7%)보다 0.4%p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