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혜 기자 = digitaljh@chosun.com) 당신은 만약 자고 일어났는데 갚아야 수억원의 빚이 생겼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어릴 적 어머니를 일찍 여의고 홀아버지 밑에서 자랐던 DNY머니코칭 조대연 대표는 24살 군대 제대 후 아버지의 사업으로 그 당시 1억 5천만 원이란 큰 금액의 채무를 떠맡게 된다.

그는 낮에는 공무원, 저녁에는 고깃집 아르바이트와 자판기를 운영하며 7년간의 신용불량자 생활을 끝내고 마침내 모든 채무를 해결한다. 

좌절한 삶의 순간에서도 굴하지 않고 희망의 불씨를 살렸던 그는 이제는 많은 사람에게 자산코칭을 해주며 마침내 '희망의 증인'으로 우리 앞에 섰다. 이제는 자신의 경험을 베풀며 희망을 전하고 싶다는 조대연 대표를 만나봤다. 

제대하고 나니 1억 5천만 원 채무자, 7년의 신용불량자 생활

그는 처음 채무를 맞딱드렸을때의 순간을 이렇게 전한다. "복직하고 4개월 후에 월급에서 압류가 시작됐어요. 첫 달까지는 실감을 못 했는데 두 달 세 달 지나면서 이 큰 금액을 언제 탈출하지 걱정하고 무기력. 자존감 떨어졋죠."

그 당시에는 현재 있는 국가 차원의 회생제도도 없었기 때문에 다 본인의 몫이었다. 더 절망적이었을 것이다.

"처음에는 무기력하고 자존감도 떨어지고 절망 그 자체였어요. 그때는 회생 절차 같은 제도도 없었기에 다부진 각오로 열심히 살았죠. 그렇게 하나씩 성취해가다 보니 어느새 내 안에 ‘꿈’이 자라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절망적인 순간에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대중을 중심으로 현실감 있는 재정코치

그러던 중 그는 친한 친구에게 100만 원을 빌려 자판기를 하나 구매한다. 그렇게 자판기 이익금들을 조금씩 모아 12대까지 운영하게 된다. 그렇게 조금씩 채무를 갚는데 속도를 내게 된다. 자그마한 수입을 계기로 큰일을 도전했던 것이다.

현실을 벗어나려고 노력했던 재무 습관이 결국 지금의 조대표를 있게 한 건 아닐까? 그는 그렇기 때문에 더욱 현실감 있는 코칭이 가능하다고 힘주어 말한다. 

재정코치를 하는 그는 일반 대중에게 관심이 많다. 어려웠던 시절,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으로 탄탄히 다져진 재무 실력을 자신과 같은 평범한 사람들에게 재무 코칭을 해주고 싶다는 조대표. 그래서 그가 하는 코칭이 더 현실감있게 느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는 현재 펀드에 대한 각종 운용기술을 개발하고 연구해서 대중들에게 코칭하는 DNY머니코칭의 대표이사로 있고 , 한국행동경제연구소를 운영중이다.

이제 강의를 통해 자신의 역경을 극복한 경험 전하며 동기유발 하고파

다소 불편할 수 있는 아버지로 인해 겪었던 힘겨웠던 과거 이야기를 꺼내는 것은, 그만큼 성공을 위해서는 열정과 용기 끈기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우치게 하려는 의도일 것이다. 바로 이런 조대표의 모습이 다른 누군가의 꿈이 될 것이다.

그는 이제 강의를 하며 자신의 역경을 극복한 값진 경험을 전하고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한다.

또한 이명박 대통령과 함께 '희망과 꿈'을 주제로 청소년들에게 강의를 펼치기도 한 조대연 대표는 지금도 공공기관과 여러 기업체에서 활발히 강의를 하고 있다. 그는 10년 뒤 자신의 꿈을 자산운용사 대표,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명강사와 금융업에 새로운 롤모델을 역할을 하는 기업인이 되어 있지 않을까 라는 그림을 그려본다.

우리는 주변에서 흔히 성공했다! 라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조대연 대표도 어려웠던 시절을 생각하면 지금 희망을 주는 '성공한' 사람이지만 좌절하지 않는 의지, 현실적인 극복등 우리 모두에게 와닿는 특별한 무언가가 있는듯 하다.

누구보다도 힘들었을 지난  삶이 보람 있는 삶으로 연결돼 사람들에게 희망이란 바로 살아있는 것임을 느끼게 해주는 그는 금융코치로서, 강사로서 우리사회의 ‘희망의 증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