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 만에 제출 아이디어 4900건, 참여자 3만명 넘어

엘지전자가 소비자를 대상으로 신제품 아이디어 공개(아이디어LG www.idealg.co.kr)가 연일 뜨거운 반응을 보이는 가운데 보름 만에 예선통과 300건, 응모건수는 4900개(1일 오전)을 돌파했다. 참여자(회원가입숫자)도 3만 명을 넘어섰다.

1차 예선 마감이 14일 인데 이런 추세라면 응모건수는 1만개를 달성할 전망이다.

일단 예선을 통과하면 8월15일부터 한 달간 준결승 성격인 본선을 치른다. 방식은 예선을 통과한 아이디어(약 1000개 예상)를 대상으로 역시 일반인들이 선호도를 반영해 클릭(조회)숫자와 별점(영화별점 방식)순으로 9월15일에 50개를 선정 한다.

다시 이들 50개를 대상으로 한달 간 결승전(결선)을 치르게 된다. 결승전은 LG전자의 전문가들만 심사에 참여한다.

아이디어 최종선정 복수 당선 될 듯

LG전자 ‘아이디어LG’ 담당 이용성팀장은 “좋은 아이디어도 적지 않다. 당초 1개 아이디어를 선정할 예정이었으나 지금 추세로 라면 복수의 1등이 탄생할 것으로 본다”며 이번 공모전에서 정말로 좋은 아이디어들이 많아 응모자들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홈페이지 Q&A에는 이번 공모전에서 탈락한 아이디어의 대응문제에 대한 질문이 많다. 이에 대해 엘지전자는 “한번 낸 아이디어가 탈락한 경우, 아이디어를 보완해 다시 제출 가능하다”고 밝혔다.

아이디어 법적 보호에 대한 질문도 많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인터넷에 공지되는 기술이나 아이디어는 특허법, 실용신안법, 디자인보호법에 의해 보호를 받을 수 있으며 실제로 제품화하는 과정에서 각종 특허와 기술관련 법적 조치를 회사 측이 취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전문가들은 밝혔다.

10월15일에 아이디어가 최종 선정되면 LG전자는 올해 안에 상품화를 하기로 약속한 상태다.

아울러 매출액의 4%는 아이디어 제공자에게, 나머지 4%는 개발과정에서 디자인 및 마케팅에 참여한 일반인들에게 나누어준다.

매출은 오프라인 LG전자매장인 ‘LG베스트샵’과 LG온라인 판매망이 매출 기준이며 수출이나 도매거래인 비투비 판매도 포함된다. 단, 전문 전자상가나 타사 전자제품매장처럼 수수료를 많이 지급하는 오프라인 매장의 경우는 이 아이디어 제품이 공급되지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