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검은콩으로 기적을 보았다' 저자 정남수

(김유리 기자 = digitaljh@chosun.com)

'나는 검은콩으로 기적을 보았다' 저자 정남수의 블랙푸드 이야기

단백질이 풍부해 땅에서 나는 고기라 칭할 정도로 영양소가 가득한 콩. 동의보감에서는 중풍, 혈액순환 및 혈관계 질환, 심장, 간, 콩팥 등의 질환과 순환장애 등에 효능이 있다고 전해진다. 또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적당량의 콩을 섭취하면 관상동맥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밝힌바 있다. 그 중 검은 콩은 특히 항산화 효과와 안토시아닌 성분으로 노화방지에도 도움이 되니 수퍼푸드로 주목할 만하다.

불의의 교통사고로 식물인간 상태가 된 남편을 살리기 위해 노력한 참자연 대표 정남수씨는 검은 콩죽을 매일 주사기로 투여했다. 40여 일이 지난 후 남편은 기적적으로 의식이 돌아왔고 그녀는 검은콩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그 후 그녀는 검은 콩에 대해 집중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했다. 검은콩의 효능을 널리 알리기 위해 검은콩 식품을 개발했고 '나는 검은콩으로 기적을 보았다'라는 책도 저술했다.

영양학 연구와 강의가 검은콩 연구로 이어져

남편이 뇌병변으로 뇌실이 커졌고 그녀는 남편의 의식이 돌아오는데 집중하기로 했다. 검은콩은 비타민B그룹이 풍부하며 머리를 맑게 해 녹황채소와 함께 검은콩죽을 만든 것이 시작이었다. 그 당시 웰빙의 개념도 없었고 지속적으로 영양학에 대한 연구와 강의를 하고 있었기에 가능했다. 효능을 직접 체험했기에 많은 사람들이 자연면역력과 자연치유력으로 정신적, 육체적으로 건강해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본격적으로 연구했다. 

신토불이 속에 맛이 있고 건강이 있다.

서리태는 서리가 내리고 잎이 떨어질 때 모든 영양이 콩으로 응집된다. 검은콩도 여러 종이 있는데 인위적으로 교배되지 않은 토종 서리태에 검은콩 본연의 영양분이 살아있어 서리태를 고수한다. 검은콩은 검은깨나 다시마, 우엉, 무 등 함께 섭취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정남수씨는 요즘 선문대학교 창업보육센터에서 많은 사람들이 접할 수 있도록 씨리얼, 음료, 씨앗 견과류 등을 연구하고 있다.

검은콩으로부터 받는 에너지 그리고 열정

정남수씨는 검은콩으로부터 효능을 체험한 사람들을 볼 때 큰 힘이 된다고 한다. 검은콩의 지원군을 얻은 든든함이 연구에 대한 열정으로 이어졌고 앞으로도 그녀가 직접 체험한 검은콩의 힘을 많은 사람들에게 전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