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코리아 노운하 대표

―초고화질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카메라를 출시한 배경과 그 의미는?

GH시리즈는 고화질 동영상에 특화된 카메라로서 영상 촬영계의 전문가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아왔다. GH4는 기존 GH시리즈를 애용해준 고객들의 의견이 적극 반영된 '소비자 친화형 상품'으로 4K급 화질을 촬영할 수 있는 최초의 미러리스 카메라다. 기존 미러리스 카메라의 한계와 단점을 넘어선 제품라 할 수 있다. GH4의 출시를 통해 프로페셔널 뿐만 아니라, 더 많은 이들이 뛰어난 영상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최근 파나소닉이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이 무엇인가?

현재 카메라 시장에는 다양한 종류의 카메라가 나오고 있다. 이러한 시장 상황에서 파나소닉은 사용자의 특성 및 편의성을 고려해 보다 전문적이고 세분화된 니즈를 반영한 카메라를 출시하고 있다. 동영상 촬영을 위주로 한 GH, 스타일리시한 디자인과 최고 성능을 겸비한 GX, 휴대성을 강조한 GM, 초심자들을 위한 GF 등 다양하고 전문화된 라인업을 유지, 발전시키는 것이 파나소닉의 목표다.

―스마트폰이 카메라 시장에 상당 부분 영향을 주고 있다. 이에 대한 특별한 대책은?

최근 4년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미러리스 카메라를 최초 개발한 파나소닉은 콤팩트 카메라의 대체 상품을 꾸준히 제시해왔다. 특히 새롭게 발매한 GM 시리즈는 미러리스 카메라가 어디까지 경량화, 소형화 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 케이스이다. GM 시리즈의 첫 번째 상품 GM1은 초소형화된 사이즈나 DSLR급 화질을 담아 스마트 폰이나 콤팩트 카메라로는 흉내 낼 수 없는 성능과 DSLR로 해결할 수 없는 휴대성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무선기능을 카메라에 탑재해 스마트폰 더 나아가 SNS, 인터넷과 연동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제는 스마트폰 못지않은 편리함을 미러리스로 누릴 수 있게 된 것이다.

―파나소닉과 라이카는 어떤 방식으로 협력하며 앞으로도 계속 그 관계는 지속될 것인지?

파나소닉과 라이카는 기술 제휴로 다양한 렌즈 기술을 공유하며 우수한 렌즈를 꾸준히 생산해왔다. 특히 2014년에는 AF를 탑재한 미러리스 카메라용 렌즈 중 가장 밝은 F1.2의 렌즈 H-NS043E 렌즈를 발매했고, 소형 미러리스 카메라 GM1의 사이즈에 부합하는 소형/경량화된 15㎜ f1.7렌즈인 H-X015 단렌즈를 출시했다. 앞으로도 파나소닉은 라이카와의 기술 제휴로 우수한 렌즈를 보다 많이 출시할 예정이다.

―2014년 하반기 계획 및 카메라 시장에 대한 전망은?

2014년 카메라 시장은 크게 두 가지로 전망할 수 있다. 하나는 '4K급 촬영이 가능한 동영상 전문 카메라의 탄생', 그리고 또 하나는 '미러리스 카메라의 약진'이다. 특히 UHD TV가 보급되고 4K급 방송이 점차 현실화 되며, 4K 촬영이 가능한 카메라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2014년은 4K 시장의 시발점이 되는 해로, 전문 방송 시장에서 미러리스 카메라 및 DSLR의 판매가 더욱 늘어갈 전망이다.

또한 2013년 기준으로 미러리스 카메라의 시장 점유율이 DSLR을 넘어섰다. 이러한 추세는 올해에도 계속되고 있으며, 스마트폰의 카메라 기능이 점차 발전함에 따라 소형화된 미러리스 카메라의 성장도 계속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