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4일 지났을 뿐인데 ‘뜨거운 반응’

(박지혜 기자 = digitaljh@chosun.com) 엘지전자의 신제품 아이디어 공개모집(아이디어LG www.idealg.co.kr)에 응모자가 2000명(18일 오전 11시 기준 2,114명)을 돌파하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아이디어를 내기위한 대기자 성격인 참여가가 7,000명(18일 오전 11시 기준 신규회원 가입 9,077명 중 응모자 제외)으로 참여열기가 더욱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도 적지 않다. 이미 예선(8월15일까지 접수)을 통과한 55개의 소비자들 심리를 자극할 만한 아이디어 들이 많다.

▲ 등록 아이디어가 2000건을 돌파했고, 참여자는 9000명을 넘었다.(18일 오전 11시 기준)

예선이 조기 통과한 이들 53개 아이디어는 추가로 8월14일까지 내는 아이디어 중에 회원들이 누른 ‘좋아요’를 50개 받는 아이디어들과 함께 8월15일부터 한 달 동안 본선을 치르게 된다.

그러나 아이디어 참가자에 따르면 ‘좋아요’ 50개 받기가 그리 쉽지는 않다는 반응이다. 일단 2000개가 넘는 아이디어를 검색해 보는 것 자체가 많은 시간이 걸린다. 1,000개를 검색하는데 비교적 빠른 속도로 해도 1~2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좋아요’ 50개를 받는 시간이 평균 3일정도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1차 본선에 들어가려면 8월11일 이전에 아이디어를 등록하는 것이 유리하다. 단 14일에 동록을 할 경우 ‘좋아요’ 50개를 못 받아도 2주간 평가기간이 주어지기 때문에 다음번 경선으로 자동 이월된다.

아이디어 노출? “인터넷 공지아이디어로 법적 보호”

또한 중복되는 아이디어도 많다. 따라서 홈페이지 안에 전기/전자, 생활, 주방, 사물인터넷 등 카테고리별로 우선 서치를 하는 것이 편리하다. 또한 기존 예선통과 아이디어를 자세히 검토하는 것도 권할 만 하다.

반면 아이디어가 모두에게 노출되지 않느냐를 우려하는 참여자들도 있다. 이에 대해 엘지전자 ‘아이디어LG’ 담당 이용성팀장은 “인터넷에 공지되는 기술이나 아이디어는 특허법 29조, 실용신안법 4조, 디자인보호법 5조에 의해 보호를 받을 수 있으며 실제로 제품화하는 과정에서 엘지전자가 각종 특허와 기술관련 법적 조치를 취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실제로 전자제품이 완성되고 제조되는 과정은 기존에 있는 특허를 활용하든 아니면 전 세계 지적재산권 관련 등록절차를 밟는 등 다양한 과정이 병행되기 때문에 아이디어 인터넷 공개가 오히려 1차로 법적인 보호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이 되기도 한다.

엘지전자측은 “그동안 다양한 제품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 일반인들이 법적보호가 어려워 아이디어가 사장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 공모를 통해 좋은 아이디어가 제품화되어 소비자와 엘지가 함께 세계시장을 공략할 제품이 탄생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예선 마감 8월 14일

이번 아이디어공모는 8월15일부터 한 달간 일반인의 시각으로 50개의 아이디어를 9월 15일까지 뽑은 후 이중 엘지전자가 심화평가와 상품화 가능성,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킬 가능성 등을 검토해 오는 10월 15일 최종 제품을 선정한다. 

아이디어엘지 공모는 1회에 그치지 않고 당분간 계속 진행한다. 아울러 상품화에 성공한 경우 아이디어 개발자 말고도 아이디어는 물론 제품개발과정에서의 일반인 예선평가, 본선평가, 유사제품제보에 대해서도 매출액의 일정부분을 지급한다. 최종 선정된 아이디어는 매출액의 4%를 받을 수 있는데 매출이 100억원일 경우 4억원이 지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