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혜민 객원기자 = kkm126@chosun.com) 탈모를 막고자 하는 이들은 주로 외면적인 예방법에 공을 들인다. 가령 탈모예방 약을 바르고 두피마사지를 하거나 레이저 치료를 하는 등의 방법을 동원한다.

하지만 속을 다스리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피부 질환의 일종인 탈모는 외부적·내부적 요인들이 복합적인 작용을 일으켜 발생하기 때문이다. 즉 음식으로 보이지 않는 몸속까지 신경 써야 탈모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주장한다.

탈모예방 음식으로 첫 손에 꼽히는 것은 요오드를 함유해 혈액 정화 효과가 있는 다시마등 해조류다. 해조류는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한다. 탈모를 막는 데 혈액순환이 중요한 이유는 모발이 혈액에서 영양분을 흡수하기 때문이다. 즉 모근까지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어야 풍성한 모발을 지킬 수 있다는 이야기다.

또 단백질 함량은 높고 콜레스테롤 함량이 낮은 음식을 섭취하면 좋다고 한다. 이에 해당하는 식품은 검은콩, 두부, 생선 등이다. 특히 검은콩은 대표적인 블랙푸드로 노화의 주원인인 활성산소를 중화시켜 탈모예방에 효과적이다. 검은깨, 블루베리, 오징어 먹물 등도 검은콩과 같은 블랙푸드로 탈모를 방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불어 불포화지방을 함유한 호두와 땅콩 같은 견과류도 적정량을 챙겨먹어야 한다. 호두에는 항산화성분이, 땅콩에는 아미노산, 무기질, 단백질, 비타민 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두피의 노화가 진행되는 것을 더디게 만든다.

단 탈모 예방을 하기 전에 이미 증상이 진행됐다면 신경 써서 두피관리 케어를 시작해야 한다. 탈모 전용 샴푸 혹은 세럼 등을 사용하며 두피가 더 이상 건강함을 잃지 않도록 하는 것이 유리하다.

두피는 과민성, 건성, 지성, 복합성 등 다양한 타입으로 나뉘어져 있는 만큼 자신의 두피에 맞는 제품을 선택할 것. 탈모예방 전문회사인  더21데이즈(The 21days) 관계자는 “맞춤형 탈모 전용 샴푸를 선택하는 것이 탈모 촉진을 막는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탈모 전용 샴푸 중에서도 방부제, 호르몬제 등 화학성분이 함유되지 않은 제품을 꼼꼼하게 확인한 뒤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