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샛별 기자 = digitalsb@chosun.com) 특전사들이 뭉쳤다. 광진구 특전동지회는 친한 전우들끼리 재난 없고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어 보자는 말에 탄생됐다.

‘광진구 특전동지회’의 또 다른 명칭은 (사)대한민국 재난구조협회 서울시 광진구지회다. 이 곳은 친목단체에서 발전한 비영리 봉사단체로서 2003년에 출범돼 현재 150여 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광진구 특전동지회는 한강 수중정화활동, 수상인명교육, 산악인명구조교육, 학교 주변 우범지역 순찰, 미아방지 활동, 응급 구조 대처 방법 교육 등을 하고 있다. 또한 특전예비군 활동으로 국가 비상사태에 대비하는 지원도 하는 등 환경부터 국가사회 안전까지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 14일과 15일에는 팔당대교 하류에서 강동대교 일대까지 수중, 수변 정화 활동을 벌였다. 양일간 실시된 한강 상수원 유역 수질오염행위 감시 및 정화활동은 중앙회와 새마을직장의 협력을 받아 회원들과 자원봉사자와 함께 수중, 수변에 버려진 쓰레기를 처리했다. 이틀에 걸쳐 물속에 버려진 각종 폐기물과 강변에 버려진 각종 생활쓰레기 등 수거한 양이 2톤에 달했다. 이 날 행사에는 서울시청 물 관리 정책과, 광진구청 자치행정과 관계자와 광진(을)의 국회의원 추미애 시의원, 구의원 등도 참석해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 ▲ '광진구 특전동지회' 한강수중활동. 가장 왼쪽 광진(을)추미애 국회의원

‘광진구 특전동지회’ 이대호 회장은 “우리단체가 매년 주기적으로 상수원 보존 활동을 하지만 항상 초보자라고 생각한다. 안전사고는 전문가이든 비전문가이든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항상 1차, 2차, 3차적인 사고까지 대책을 세우고 대원들이 서로 챙기며 봉사활동에 임한다.”며 “앞으로 한강 수중정화활동은 물론 다양한 응급 구조, 사회 봉사활동 등을 통해 우리 사회를 희망적으로 만드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이렇듯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지만 힘든 점도 있다. 군인 출신들로 이뤄져 있는 특성상 단체복이 군복인데, 현장에서 색안경을 끼고 보는 사람들이 많아 활동을 하는데 지장이 생기기도 했다. 또한 수중 정화활동 등 봉사활동을 할 때 풍부한 인력과 물질적 자원이 필요하지만 상대적으로 소수의 인원이 자비로 봉사를 하다 보니 한계가 있다고 했다.  

이상엽 사무국장은 “현재 단체 회원이 소수로 이뤄져 있고 시와 구의 지원이 미비해 활동에 한계가 있다.”며 “앞으로 사회적 관심 속에서 광진구 특전동지회가 더 원활하게 봉사 활동을 펼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전동지회는 전국 50여 개가 있으며 병사, 장교, 부사관 출신이면 지원이 가능하다. 광진구 특전동지회는 이상엽 사무국장 ( unpluggdboy@nate.com ) 이메일로 지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