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만 기자 =kkm126@chosun.com) 오는 7월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개최하는 ‘2014 광장아트페스티벌’의 첫 행사로 ‘액션 페인팅 플래시몹’ 행사가 27일 광화문광장 중앙광장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세월호사태 이후 힘들어하는 시민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고 함께 소통하기 위한 것으로  (사)한국미술협회가 주최하고 한국미술협회 작가들이 우리나라 대표 광장인 광화문광장 한복판에서 <대국민 마음치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대형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는 퍼포먼스형식으로 진행됐다.

서울대학교 학생들의 클래식 연주에 맞춰 한국미술협회 작가들과 행위예술가 권노만씨, 연예인 화가 민송아씨, 무용가 황규선씨 등으로 구성된 퍼포머들이 본 무대에 등장해 노란색 천의 대형 캔버스에 몸을 이용한 액션 페인팅 작품을 리얼하게 선보였다.

또한, 김포민족예술인총연합 소속 하애정씨가 속절없이 스러져간 어린 넋을 기리고, 상처받은 마음을 위로하는 전통 살풀이 공연을 펼친다. 이어서 서예가 율산 리홍재 선생이 대형 천 위에 시민들에게 치유와 위로를 전하는 내용의 타묵(打墨) 퍼포먼스를 했다.

연기자로 데뷔해 서양화가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민송아씨가 광장에 모여든 시민들을 대상으로 ‘색깔로 보는 심리’라는 주제로 심리치유 방법을 설명했다.

<대국민 마음 치유 프로젝트>는 전 국민이 정신적 공황을 겪으며 분노하는 현 시점
에서 미술을 중심으로 한 순수 예술 문화를 통해 치료하고 극복하고자 기획했다. 이 프로젝트는 국민의 상처를 이용하려는 일체의 행위를 거부하며 우리의 다친 마음을 치유하는 데 한국미술협회 작가들과 신경정신과 전문의들이 지속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의 하이라이트인 ‘2014 광장아트페스티벌’은 7월26일부터 5일간 진행되는데 넓은 공간의 여의도광장에서 미술 전시를 통해 시민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자리를 마련하고, 더 나아가 시민들의 문화예술 참여를 유도하고 미술의 대중화에 앞장서기 위해 개최한다. 국내 대표 작가와 연예인 미술작가의 작품 3,500점을 여의도광장 문화마당에 전시할 예정이다.

이 기간에는 연예인화가작품 자선경매쇼(탤런트 김애경 등 참여), 광장학생미술실기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와 체험 프로그램 등이 마련된다.

◎ 각 이벤트 개요
 
 1. 액션 페인팅 그림의 관현악, 광장에 울려퍼지다 (5월 27일, 총 1회 공연)
 : 한국미술협회 화가들을 중심으로 광장에서 펼쳐지는 행위 퍼포먼스
  관현악 플래시몹 + 화가들의 액션페인팅 + 살풀이 공연+휘호 시연

 2. 아트 토크콘서트 청소년 마음 멘토링, 찾아가는 미술 콘서트 (6~7월, 총 12회 공연): 매주 수요일, 7주간 전국의 고등학교를 찾아가 펼쳐지는 참여형 릴레이 토크콘서트 화가(2명) 작품세계+미술치유 토크 / 음악(무용)가들의 공연/학생 참여Q&A

3. 빛 카드 색션 퍼포먼스 대국민 참여 핸디 아트 퍼포먼스 (7월 8일, 총 1회 공연)
 : 전국 대표 광장에서 핸드폰 ‘전광판 앱(App)'을 이용 
‘빛’을 전달하는 퍼포먼스와 전국민 응원 메시지 카드 색션

4. 이젤 퍼포먼스 거리갤러리 플래시몹, 그림을 든 화가들 (7월 19~20일, 총 2회 공연): 100여명의 화가들이 스스로가 이젤이 되어 자신의 그림을 들고 펼치는 퍼포먼스
버스 앞에는 그림, 뒤에는 희망의 메시지 넣어 국민들에게 희망 메시지 전달 
  
5. KTX 달리는 미술관 미술과 함께하는 마음 여행 (날짜 미정): 기차 한 칸을 야외전시장으로 조성. 승객들에게 또 하나의 여행 추억을 만들어 준다 
 
6. 2014 광장아트 페스티벌 미술, 소통과 치유의 광장으로 나오다   7월 26~30일, 총 5일간: 국내 대표 작가(300여명)와 연예인 화가들의 특별전 등 총 3,500여점 광장 전시회 미술 영재 장학재단을 위한 경매쇼 및 미술 체험 프로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