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성 정주(鄭州, Zhengzhou)와 미주, 유럽간 물류 사업권을 한국의 신생기업이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화탕국제물류(대표 구병완)는 지난 23일 중국 하남성 정주시 소재 하남성수입물자공공보세중심유한공사(이하 공사)와 인천을 경유하는 중국-미주, 유럽간 일반 물류 및 e무역 사업 부문의 물류 사업권에 대해 계약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공사의 서평(徐平) 회장은 "한중간 e무역 부문의 소비자 직접 구매 시장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 이라며 "시장 규모는 2년 내 1천억 위안에 이를 것이며 5년 내 5배 정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하고 "한중간 물류 부문의 서비스 확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사는 전국인민대표회의의 집행기관인 중국 최고의 국가행정기관 국무원으로부터 비준을 받아 1994년 설립되었으며, 하남성 정부가 51%, 홍콩 고우팡투자실업유한공사가 49% 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합자기구다.

중국 정부는 공사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10일 시진핑 주석이 하남성 보세물류센터를 방문했는데, 하남성 보세물류센터에서 추진하고 있는 국제전자상거래의 새로운 모델에 관한 시범운영 사업이 이슈이기 때문이다.  시 주석의 방문으로 통관업무 대행의 새로운 모델에 대한 진행 방식이 구체적으로 보고됐다. 시진핑 주석은 하남성 보세물류센터에서 진행하는 사업 중 수입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전해진다.

공사 임직원들은 지난 15일 코트라 정주 무역관의 도움으로 한국을 방문했으며, 한국의 온라인 플랫폼 업체로 Q10, 물류 서비스 기업으로 화탕국제물류 핵심 관계자들을 만났다.

향후 중국 정주시에서 인천을 거쳐 북미, 유럽으로 나가는 물량과 북미, 유럽에서 인천을 경유해 중국 하남성으로 수입되는 물량, 국제전자상거래 시범사업을 통해 거래되는 물류를 화탕국제물류가 맡을 것으로 보인다.
 
화탕국제물류 구병완 대표는 "중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e무역 정책의 활성화로 수출입 물량이 더욱 늘 것"이라며 "한국의 경쟁력있는 물류 인프라를 기반으로 양질의 서비스를 전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