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경 기자 = digitaljh@chosun.com) 7명의 스타셰프를 세계 각국에서 초청해 지난 9일부터 글로벌 미식축제 ‘컬리너리아트’를 진행한JW메리어트호텔이 21일에는 이들의 요리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그랜드 갈라 디너를 선보였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되는 그랜드 갈라 디너로 도합 8개의 미슐랭 스타를 받은 셰프뿐만 아니라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의 스타셰프인 총부방장 안드레아스 크램블과 함께 준비한 7코스의 만찬이다.
저녁 6시 30분부터 시작된 칵테일 리셉션에서는 아시아 태평양 메리어트의 음료 및 바를 총괄하는 블레이크 워커가 직접 선보이는 시크니처 드링크뿐만 아니라 까만 발굽이 특징인 스페인산 이베리코 하몽, 한국산 철갑상어에서 얻은 ALMAS 캐비어를 맛볼 수 있었다. 미식아트 행사인만큼 스타셰프의 초상화를 그리고 있는 아티스트들이 곳곳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그랜드 갈라디너는 조선왕조 궁중음식의 이수자이자 한국음식 연구가인 한복진 교수의 구절판으로 포문을 열었다. 일본 정통 교토 요리의 대가인 타카기 카즈오는 랍스터, 문어, 조개 등과 야채들이 어울린 샐러드를, 리츠칼튼 홍콩의 미슐랭 2스타 중식당 ‘틴룽힌’의 푸만피우 셰프는 코코넛을 그릇으로 한 해삼과 치킨스프를 선보였다.
그 다음은 총주방장 안드레아스 크램블이 오리와 더불어 브리오쉬, 적채를 곁들인 소스를 캔으로 준비하여 먹는 재미를 더했고, 이탈리아 최고의 레스토랑 중 하나로 손꼽히는 ‘라 반디에’의 마르첼로 스파도네 셰프는 병아리콩 퓨레와 대구로 속을 채운 토르텔리로 즐거움을 더했다. 식사 중간에는 전자현악과 성악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여 눈과 귀가 즐거운 만찬시간을 가졌다. 이어서 리츠칼튼 도하의 하산 모하메드 압달라 셰프는 중동 스타일의 양갈비 스튜를 선보였고, 바텐더 블레이크 워커가 무대로 직접 올라와 소르베를 만들었다.
메인메뉴는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스페인 레스토랑에서 실력을 쌓은 엘란츠 고로스티자가 오렌지로 마리네이드한 국내산 한우 안심을 준비했다. 그리고 호텔 제과장 신태화 셰프가 야심작으로 선보인 초콜릿 판타지 디저트로 마무리되었다. 이탈리아 아부르쪼에 위치한 탈라몬티와인과 프랑스 론 지역의 이기갈 와인도 코스에 알맞게 제공되어 음식과 알맞은 조화를 이뤘다. 이 행사는 작년에 이어 두번째로 개최된 행사로 한국의 발전적인 미식문화를 위해 매년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