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영 기자 = digitalhe@chosun.com) ‘건강산업과 화장품·미용산업 그리고 유기농산업’ 등 건강한 아름다움이 한자리에서 만났다. 지난 4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15개국 357개사 604부스 규모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 1층 A, B홀에서 ‘2014 HEALTH & BEAUTY WEEK’가 열렸다.

국내외 바이어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프로그램과 제품들이 소개되었다. 특히 26일 ‘대한기능의학회’ 건강 강좌가 주목할 만하다. 이 세미나는 최낙원 회장을 비롯해 여섯 명의 임원들의 강좌, 총 6개로 구성되었다.

뿌리를 찾는다! 기능의학

최낙원 회장은 ‘기능의학회 총론’이라는 주제로 강좌의 막을 올렸다. ‘기능의학’이란, 인체 본연의 생화학적 흐름이 잘못되어 여러 세포의 기능적 저하를 시작으로 결국 중증 질환이 발생하는데, 그 때 그 질환의 증상만 억제시키는 것이 아니라 문제의 근본 원인 및 뿌리를 찾도록 검사한다.

그 검사를 토대로 인체 스스로 본연의 치유능력을 회복하는 생리적 균형을 이루도록 유도하는 의학이다. 최 회장은 현재의 의학에 이 기능화학 기법을 더한다면 시너지 효과를 얻을 것이라고 자신 있게 주장한다.

안티에이징! 줄기세포란 무엇인가?

두 번째 강의는 민원식 부회장의 ‘줄기세포치료와 면역치료요법’이다. 100세 시대인 현재, 노화는 모든 질병의 원인이 된다. 이제는 오래 사는 것만이 목적이 아니라,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 관건이다. ‘줄기세포’란 이러한 노화를 방지하기 위한 과학적인 방법 중 가장 최선의 방법이다.

민원식 부회장은 “줄기세포는 자가 재생 능력 및 모든 조직 세포로 분화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텔로미어 이론’에 따르면, 노화로 인해 염색체의 꼬리부분은 점차 줄어들기 시작하는데 줄기세포는 이러한 노화를 막아준다고 한다. 안티에이징에 관심이 있는 현대인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내용이 아닌가 싶다.

모든 질병은 장으로부터 시작된다!

‘장이 좋아야 장수한다’라는 주제로 전우규 부회장이 세 번째 강의를 시작했다. 전 부회장은 모든 질병은 장으로부터 시작되기에 무엇보다 먹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장 건강에 좋은 것을 먹기보다 나쁜 것을 안 먹는 것을 추천한다. 아무리 좋은 것을 먹어도 나쁜 것을 계속해서 먹으면 소용없기 때문이다.

장 건강에 안 좋은 음식으로는 밀가루, 기름진 음식 그리고 우유이다. 우유는 칼슘을 섭취를 도와주기보다 오히려 빼앗아간다고 한다. 유산균 섭취를 위해서 유제품을 먹는 거라면 김치를 먹는 것이 낫다고 한다.

대사증후군? 이 모든 것은 ‘염증’!

성상엽 학술이사의 ‘누가 코끼리를 보았는가? 암, 심장병, 뇌졸중, 당뇨, 치매의 원인은 같은 병이다’이다. 우리 몸은 먹고 축적하고 태우는 등 대사 작용에 문제가 생기면 ‘대사증후군’이라는 병에 걸린다. 대사증후군은 5가지 즉, 혈당, 혈압, 중성지방, HDL(고밀도 콜레스테롤), 비만 중 3가지에 해당하는 경우에 해당한다. 즉, 대사가 잘 안 되어서 우리 몸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유산소운동과 심폐운동 그리고 근력운동을 해야 한다. 특히 성 이사는 여기서 운동은 억지로 하는 노동이 아니라, 활동 개념이라고 한다.

어떻게 하면 건강해질까? 디톡스

다섯 번째 강의는 ‘백세시대에 맞는 디톡스 요법(혈관/혈액 정화)’주제로 이재철 총무이사가 이어갔다. 우선 이 이사는 스트레스가 과다해지면 병을 부르는데, 구체적으로 활성산소 증가, 혈관 수축 및 혈액 순환 문제, 림프구 감소 그리고 배설 기능 감소가 그 예이다.

질병 요인은 스트레스 이외에도 여러 가지 있다. 왜냐하면 인체는 여러 인자가 거미줄처럼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즉, 몸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이사는 보다 건강하려면 건강한 혈액을 유지해야하고 혈관 디톡스를 해야 한다. 그에 구체적인 방법으로 요즘 각광 받고 있는 ‘천연 디톡스 주스’ 만드는 방법을 설명했다. 채소는 날 것을 먹을 때 10%, 익혔을 때 60%, 익히고 갈아서 먹을 때 90%의 효과를 본다고 한다. 디톡스 주스는 하루 3회 권장한다.

바른 생활 습관 & 운동!

세미나 마지막 강좌는 박진규 감사의 ‘백세까지 꼿꼿하게 세우기’이다. 박 감사는 우리의 생활습관 및 자세에 따라 우리의 몸은 달라진다고 한다. 허리에 좋은 운동/안 좋은 운동부터 각 부위의 바른 자세/나쁜 자세까지 그림과 영상을 통해 쉽게 설명한다. 아주 쉽고 알고 있는 동작들도 우리는 지키지 못하고 잘못된 습관을 버리지 못한다. 이 습관을 바르게 고치는 것이 바른 자세 즉 건강한 몸을 만드는 지름길이다.

이제는 무조건 오래 사는 것에 뜻을 두는 것이 아니라, 병원에 가지 않고 건강하게 현역으로 노년기를 보내며 보다 우아하고 멋있게 사는 것이 우리 모두의 바람이다. 올바른 지식과 바른 생활 습관을 갖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내일부터가 아니라 오늘, 지금 당장 시작하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