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의미 담은 작품 70여점, 총 24억원 규모
앤디 워홀, 이대원, 김환기 등 유명 작가들의 작품 선보여

서울옥션은 오는 30일 오후 5시 서울옥션 강남점에서 'EROS' 경매를 진행한다. 가정의 달인 5월을 앞두고 '사랑'이라는 주제를 택했고, 앤디 워홀, 이대원, 김환기 등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다채롭게 선보인다. 프랑스산 1등급 와인을 비롯해 고급 와인 7병도 출품한다.

이번 경매는 총 24억원 규모로 70여 점이 출품되며, 오는 23일부터 29일까지 서울옥션 강남점 호림아트센터 1층에서 프리뷰가 열린다. 

경매는 총 4가지 섹션을 전시한다. 첫 번째 섹션은 앤디 워홀과 로버트 인디애나의 작품을 중심으로 사랑의 어원인 에로스·쿠피도·아모르·러브의 의미를 되새긴다. 워홀의 <하트>는 그가 동성 연인 제드 존슨에게 1979년 발렌타인 데이를 맞아 선물한 실크 스크린으로, 이번 경매의 대표 작품이다. 뒷면에는 “to Jed H. V. D(Happy Valentines Day) Andy Warhol”라는 서명이 있다. 가로·세로 20센티미터 크기로 추정가는 6천만~8천만원이다. 'LOVE'라는 서체로 대중적인 인기와 공감을 얻은 로버트 인디애나의 붉은색과 금색의 조형물 <러브>는 팝아트의 친근함과 강렬함이 돋보인다.

서울옥션은 "가격의 부담을 낮춘 중저가 미술품을 출품했다"며 "가족과 지인들에게 선물하기에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