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타리나 합창단

(김지현 기자 = bombom@chosun.com) 스웨덴의 유명 합창단인 ‘카타리나 합창단’이 오는 25 일부터 5 월 3 일까지 방한해 한국 음악계와 교류한다.

카타리나 합창단은 28일 오후 7시 연세대 루스채플에서 연세대 합창단과 공연하고, 27일에는 대림동 성당에서 미사 전례곡을 라틴어로 선보인다. 30일 오후 7시에는 서울사이버대에서 주한 스웨덴 교민을 위한 공연을 펼친다. 지휘자 한스 베이니카이넨은 5월 2일 연세대 음대에서 합창지휘 전공자들을 대상으로 마스터 클래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스웨덴 루터교인 카타리나 합창단은 스톡홀름의 카타리나 교회에 소속되어 있다.  40 년이 넘는 역사를 갖고 있으며 단원 45명의 대다수가 전문 음악가다. 매년 정기공연을 개최하고 스웨덴 왕립 교향악단·관현악단과 합동 공연을 펼치고 있다. 미국·영국·이탈리아·오스트리아·프랑스·남아프리카공화국·베트남 등 다양한 국가에서 순회 공연을 해 왔다.

▲ 지휘자 한스 베이니카이넨

지휘자 한스 베이니카이넨은 2007년부터 카타리나 합창단에 부임했다. 스톡홀름의 왕립 음악원에서 교회음악과 지휘를 수학했으며, 스웨덴 국영라디오 합창단, 에릭 에릭슨 챔버 합창단 등 스웨덴의 유수 합창단들과 함께 활동하고 있다.

카타리나 합창단은 스웨덴 교회음악뿐 아니라 현대 음악, 고전 음악을 넘나든다. 말러의 교향곡을 합창으로 불렀고 칼 오르프가 작곡한 오페라 ‘카르미나 부라나’도 합창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스웨덴의 합창 전통은 음악 애호가들 사이에서 독특하게 인식되고 있다. 북유럽 특유의 자연성과 비애의 감정을 묘사하고 있다고 평가 받는다. 인구 950만명의 스웨덴에서는 약 60만명이 전문 또는 아마추어 합창단에 소속되어 노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