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 기자 = bombom@chosun.com) 중국 허베이성 창저우시(市) 산업 관계자들이 지난 21일 한국을 방문했다.방한단은 창저우 기업인 대표들과 공무원 등 총 15명이며, 창저우시 한국산업원 조성 및 창저우 투자 유치를 위해 오는 25일까지 서울에 머물 예정이다.

방한단은 22일부터 30일까지 주한중국문화원에서 창저우 투자 환경 전시회를 열고, 23일부터 이틀 동안 기업 및 지방자치단체 교류를 진행하며, 24일 6시에는 세종호텔에서 만찬 및 투자 유치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창저우에 대한 한국 기업의 적극적인 관심 유도를 위한 일정이다.

창저우는 중국의 수도 베이징과 텐진에 가까우며 인구 약 730만명의 도시다. 육로로 베이징 서우두 공항까지 2시간, 현재 건설 중인 베이징 신공항까지는 1시간 거리다. 중국 제2의 자원 수출 항구인 황화항(黃驊港)이 있어 물류 산업이 활발하다.

기술 산업도 활성화되어 있다. 자동차, 로봇, 사물 인터넷 및 바이오 벤처 산업, 리튬이온전지 산업 등의 기반을 갖추고 있고, 벤처 기업을 육성하는 하이테크 기술 산업 단지가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베이징 현대자동차의 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방문 등 한국 기업과의 교류가 활발해졌고, 향후 별도의 한국 산업원을 조성해 더 많은 투자 유치를 노력 중이다.

한국 기업과의 교류는 올해 초 더욱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지난 1월 서울에 창저우시 하이테크 기술 산업단지 한국 대표처(수석대표 양위뢰)를 설립하고 창저우시 투자 환경에 대해 적극 홍보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