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사장 최연혜)은 중부내륙관광열차인 O-train과 백두대간협곡열차인 V-train 누적 탑승객이 4월 초 40만 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늘어난 탑승객 때문에 오지 마을의 관광산업이 활성화되고 있다. 경북 봉화군의 분천역 인근에는 민박집 식당‧장터‧캠핑장‧카 셰어링 센터 등이 생겼다. 현재 분천역에는 마을 주민이 운영하는 식당만 9곳이 성업 중이며, 봉화군은 역 인근에 숙박 및 캠핑 시설을 대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강원도 태백시 철암역은 V-train 정차역이 되면서 옛 탄광의 추억을 관광 상품화했다. 지난 2월 ‘철암탄광 역사촌’이 문을 열고, 예술인을 위한 아트하우스도 설치됐다.

철암역, 분천역은 오지의 간이역으로 일 평균 이용객이 O·V-train 개통 전 10여 명에 불과했지만 운행 이후 주말에는 2천 명 가까이 방문하고 있다. 하루 1대에 불과하던 관광버스도 일 평균 15～20대가 운행되고 있다.

강원 정선군은 코레일과 함께 관광전용열차 운행을 계획하고 열차 제작에 나섰으며, 태백‧제천‧단양‧영주‧영월 등 지자체도 O·V-train 고객을 유치하는 중이라고 코레일은 밝혔다.

충북대 사회과학연구소는 중부내륙관광열차로 지난해 생산유발 348억원, 일자리 창출 601개에 이어 10년 후 지역사회의 매력도는 190%, 지역경쟁력은 27% 각각 상승할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