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하는 기자, 김유경의 푸드인사이드] 수제맥주 전문점으로 다시 태어난 ‘탭하우스 와바’

(김유경 기자 = digitaljh@chosun.com) 와바가 수제맥주와 세계맥주를 판매하는 'REAL BEER&CRAFT' 탭하우스 와바로 재탄생했다.

과거 웨스턴바라는 색다른 컨셉으로 대표적인 맥주프랜차이즈로 자리잡았던 와바는 올해 14주년을 맞이해 앞으로는 10년, 20년을 대비한 변화를 주기로 결정했다.
'탭하우스 와바' 는 와바만의 마이크로브로이에서 소량생산되는 필젠버거스, 골든클라우드, 블랙로스팅에일, 그레이트화이트, 인디카 IPA 등과 같은 수제맥주(크래프트비어)와 크롬바커 필스,아르코헤페, 산토리 프리미어몰츠 등 프리미엄 세계맥주를 합쳐 15가지의 REAL 생맥주를 판매한다.

탭하우스로 변모를 꾀하면서 와바는 인테리어와 메뉴뿐만 아니라 생맥주의 유통과 보관에 심혈을 기울였다.
 
"온탭비어시스템,냉각 맥주관,그리고 생맥주 대형 보관시설인 워크인쿨러시스템의 도입은 최상의 맥주를 최고의 신선한 상태로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 와바 이효석 대표는 기존에 33m나 되는 호스를 거쳐 만들어지는  맥주 제조 방식에 비해 호스의 길이를 3m로 줄여 청소도 훨씬 쉬워지고, 맥주의 동선이 짧아졌다고 말한다.

덕분에 더 청결하고 맥주의 용존탄산함량도 증가되어 고객들은 더 깨끗하고 풍부한 탄산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획기적인 변화에 사람들이 낮설어 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지만 기존 업주들이 오히려 호응을 보이고 있으며, '탭하우스 와바' 개점 이후 1개월여 만에 3개의 매장이 개점을 위한 공사를 시공하고 있어 창업시장 및 고객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후문이다.

특히 와바 서울 서여의도 직영점은 '탭하우스 와바'로 리브랜딩 후 전년대비 매출이 35%  증가했다. 영업이익 또한 15% 이상 상승되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거둬,  변화에 대한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맥주 성수기에는 약 50% 이상의 매출 상승이 예상된다고 회사측은 밝혔는데 '탭하우스 와바'의 2014년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