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아 기자 = kimsinah@chosun.com) 한국씨티은행은 13일 오전 한국 마이크로크레디트 신나는조합과 함께 후원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신나는조합에 지원되는 기금은 상환율 향상을 위한 대출 심사시스템 개선, 직원 전문역량 강화, 홍보활동, 동일업종 소규모 개인 창업자들의 협업을 통한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으로의 사업 전환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신나는조합은 1999년 한국씨티은행의 후원으로 한국 최초 마이크로크레디트 기관으로 출발했다. 저소득층․ 사회취약계층의 자립자활을 위한 창업자금 대출사업을 진행했고, 현재까지 약 80억 원의 창업자금을 450여명에게 대출해 왔다.

또 2011년부터 긴급생계자금 대출사업을 시작해 고금리 대부업 이용의 폐해를 방지하는 데  노력해 왔다. 지난해에는 서울시 사회투자기금을 바탕으로 사회적기업, 협동조합의 사업 성장을 지원하는 융자사업도 시작했다.

한국씨티은행은 마이크로파이낸스에 대한 최대 후원기업 중 하나로 지난 30년간 전세계 60여 개국에서 이 사업을 지원해 왔다. 1999년 신나는조합의 그라민은행 교육훈련 참가를 도와 국내 최초로 마이크로크레디트 사업을 소개한 이후, 신나는 조합의 운영비를 지원하는 형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라민은행은 방글라데시 치타공대학의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하던 무하마드 유누스가 빈민 구제를 위해 1983년 법인으로 설립했다. 빈민들에게 담보 없이 소액 대출을 제공해 빈곤을 벗어날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로 방글라데시에 설립된 소액 대출은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