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대학총장 추천제, 서류심사 도입을 골자로 하는 신입사원 채용제도 개선안을 전면 유보키로 했다.
 
삼성 미래전략실 이인용 사장은 28일 긴급 브리핑을 열고 “신입사원 채용제도 개편의 일환으로 추진했던 대학총장 추천제로 인해 각 대학과 취업준비생 여러분들께 혼란을 줘 대단히 죄송하다"며 대학 총창 추천제를 비롯, 이번에 새롭게 도입하려던 신입사원 채용제도 개선안을 전면 유보한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어 "삼성 취업을 위한 사교육 시장이 형성되는 과열 양상으로 사회적 비용이 커진 것은 물론 오로지 취업을 목적으로 한 스펙 쌓기 경쟁에 대한 우려도 적지않아 새로운 신입사원 채용제도를 발표했지만 대학서열화, 지역차별 등 뜻하지 않은 논란이 확산되면서 사회적인 공감대를 얻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대학총장 추천제 유보 배경을 설명했다.
 
이 사장은 "학벌·지역·성별을 불문하고 전문성과 인성을 갖춘 인재를 선발한다는 '열린채용' 정신을 유지하면서 채용제도 개선안을 계속해서 연구, 검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