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 기자 = bombom@chosun.com) 오비맥주(대표 장인수)는 토종 프리미엄 맥주를 표방하며 개성 강하고 트렌디한 젊은 층을 겨냥해1995년 ‘카프리’(Cafri) 맥주를 출시했다. 지난해 음료와 패키지를 리뉴얼해 맛은 상쾌하고 부드럽게, 디자인은 깔끔하고 편리하게 바꿨다. 최근 카프리 아트 콜라보레이션 한정판 출시와 공식 페이스북 오픈 등으로 마케팅을 다양하게 넓혀 나가고 있다.
 
카프리는 지난해 아트놈·스티키몬스터랩 등 국내 유명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는 카프리 아트(Art)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이며 참신한 이미지를 가꿔 나가고 있다. 아티스트들과의 협업 과정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유투브를 통해 공개하고 소비자들에게 더 친밀하게 다가가고 있다.
 
특히 국내외 패션 관계자들이 참석한 ‘패션 코드(Fashin KODE) 2013’ 개막 행사와 특허청이 주최한 ‘2013 상표?디자인전(TDEX 2013)’에서 주류 브랜드 중 성공한 아트 콜라보레이션으로 선정되며 독특한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잡고 있다.
 
또 소비자와의 직접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아트 콜라보레이션 공식 페이스북을 오픈했다. 지난해와 올해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카프리 아트 콜라보레이션 작품을 소개하고 제작 과정이 담긴 동영상을 보여주고 있다.

카프리는 1995년 출시 이후 17년만에 처음으로 음료와 디자인을 리뉴얼했다. 기존 음료보다 탄산의 함량을 높여 톡 쏘는 맛을 강화했으며 유럽산 아로마 호프인 프리미엄 헥사 호프 (Hexa Hope)로 깔끔한 끝맛과 부드러운 거품을 선사한다. 호주와 캐나다 헤링톤에서 생산한 맥아를 사용해 청량감을 강화했다. 또 전통적인 맥주 제조 방식인 초고발효 공법(Ultra-Conversion Mashing)을 통해 맥주의 칼로리를 낮추고 불필요한 성분들을 최소화했다.
 
세련된 디자인도 가미했다. 여유와 휴식을 상징하는 태양빛의 이미지는 간결하게 개선했고, 이전부터 사용하던 라벨을 기존의 사각형에서 둥글게 변화해 고급스러움을 살렸다. 은색 테두리로 마무리해 세련된 제품 특성을 강조했으며 병목 부분에도 태양 엠블렘 로고를 추가해 프리미엄 이미지를 극대화했다. 
 
카프리 측은 “‘산뜻한 기분전환, 상쾌한 카프리’라는 슬로건으로 트렌디한 젊은 층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