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 기자 = bombom@chosun.com) 세종전통장류명품화사업단(단장 백학현)은 가족의 건강을 위해 장을 담그던 어머니의 손맛을 계승하기 위해 설립됐다. 장류 제조 및 체험, 판매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장류와 관련한 체험학습·관광 프로그램을 개발, 농가 맛집과 협력해 전통장류 음식점을 개점하고 이를 통합한 장류체험 테마파크를 조성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농축산부 선정 2012 향토산업육성사업 최우수상, 2013 6차산업 콘테스트 은상을 수상했다.

테마파크 ‘뒤웅박고을’은 세종시 전동면 청송리 운주산 기슭에 자리잡고 있다.  전통장류의 역사와 장 만드는 과정을 볼 수 있는 세종전통장류박물관은 콩 삶기·메주 만들기·장 가르기 및 숙성까지의 과정을 흥미롭게 구성했다.박물관 중앙에는 1950년대에 담은 ‘씨 간장’이 실제로 전시돼 있어 전통장류 문화, 발효식품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이밖에도 장·발효음식과 관련한 전시 유물 88여점을 포함해 130여 점의 유물이 전시돼 있다.이외에도 뒤웅박고을에는 뒤웅박장독대·해담뜰 장독대·팔도장독대·어머니장독대 등 테마별 장독대가 있고, 어린이 단체·가족단위로 전통장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학습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다. 특히 해담뜰 장독대는 참살이체험아카데미 회원에 가입하면 가족이 먹을 장을 직접 담그어 먹을 수 있는 가족장독대로 이용할 수 있다.

뒤웅박고을 측은 “전의면 전통메주의 옛 명성을 되찾아 전통장류를 복원하고, 이를 지역민과 나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지역에서 재배되는 콩 매수량을 점차 확대해 지역 경제 기여도를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겨울철 방문객들은 눈 쌓인 1,000여개의 장독대가 펼치는 장관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