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하 기자 = jhleedigital@chosun.com) 결혼정보회사 업계 1위 듀오가 인생 종합 컨설팅 기업으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듀오는 지난 2001년부터 MBA 출신 여성 CEO 김혜정 대표를 영입하고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지난 2002년 웨딩 전문 업체 '듀오웨드'의 성공적인 런칭을 시작으로 2006년에는 여성전문 커리어 교육기관인 '듀오 아카데미'를, 2010년에는 가족관계 전문 상담 기관인 '듀오 라이프 컨설팅'을 연이어 설립했다. 그 결과 미혼남녀가 듀오를 통해 단순히 결혼만 하는 것이 아니라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행복'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듀오는 1995년 설립돼 올해로 창립 18주년을 맞았다. 그간 2만6600여명이 듀오를 통해 행복한 가정을 이뤘으며, 2만8000여명의 회원들이 듀오를 통해 인연을 찾고 있다. 이는 혁신적인 매칭 시스템과 신뢰를 기반으로 한 기업 운영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듀오는 1990년대 일명 '마담뚜'에 의해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던 매칭 방식을 과감히 벗어나 당시로 혁신적이었던 컴퓨터 매칭 시스템을 개발했다. 듀오는 자체 개발한 DMS를 통해 객관적이고 체계적인 이상형 정보를 제공, 결혼정보사업에 대한 대중의 신뢰성을 높였다.

듀오의 컴퓨터 매칭 시스템은 1996년 TV프로그램 'MBC 사랑의 스튜디오'에 독점 매칭 서비스로 제공하게 되면서 유명해졌고, 이후 '두근두근 듀오', '결혼해 듀오' 등과 같은 감성적이고 친숙한 광고로 대중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다.

더불어 듀오는 고객이 결혼정보회사를 가입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회원 수', '성혼 회원 수', '매출액' 등 기업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업계 최초로 고객만족팀을 별도로 운영, 고객 중심 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강남 본사를 비롯해 대전·대구·부산 등 전국에 11지사와 뉴욕·LA·뉴질랜드 등 해외지사 등과도 연계해 운용하고 있으며 출산·육아·실버 등 라이프 컨설팅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